[PLCC카드 열풍②] '원조의 힘' 이베이코리아 스마일카드, 2년만에 100만장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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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07-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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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강화된 언택트 소비 니즈 일찍부터 충족

  • 온라인 쇼핑 특화된 파격 혜택과 30초 발급 프로세스

  • 온라인쇼핑·배달·구독 등 언택트 결제 비중 65%

[사진=이베이코리아 제공]

스마일카드가 출시 2년 만에 100만장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용 실적도 스마일카드의 올해 1분기 결제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배 늘었고, 결제 건수 역시 2.3배 증가했다.

30일 온라인쇼핑몰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2018년 현대카드와 함께 선보인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Private Label Credit Card)인 '스마일카드' 회원이 9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스마일카드는 2018년 6월 이베이코리아가 오픈마켓 최초로 선보인 PLCC다. 실적이나 적립 한도 제한 없이 온·오프라인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때마다 사용 금액의 최대 2%를 스마일캐시로 적립해준다.

이베이코리아는 "스마일카드는 '유통-금융사 파트너십'의 성공사례로 자리 잡았다"고 자평하면서 연내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 파트너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최근 변광윤 이베이코리아 대표에게 보낸 메일에서 "스마일카드가 고객관리·확대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며 "다른 브랜드들도 스마일카드의 성공 모델을 따르기 시작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스마일 카드 성공비결 "비대면 니즈 미리 충족시켰죠"
이베이코리아는 스마일카드가 특정 기업 전용카드로서 이례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강화되고 있는 '비대면(언택트) 소비'에 대한 니즈를 일찍부터 파악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카드 발급 절차를 간소화한 덕분에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카드 신청하면 30초 이내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게다가 발급 즉시 이베이코리아의 간편결제 시스템인 스마일페이에 자동 연동돼 실물 카드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언택트 소비를 대표하는 온라인 쇼핑에 특화한 카드인 셈이다.

빠르고 간편한 비대면 카드 발급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수치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지난 5월 기준 이베이코리아 산하 오픈마켓인 G마켓, 옥션, G9에서 스마일카드로 결제한 고객의 99%는 스마일페이를 통해 결제했다. 국내에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전인 올해 1월과 비교했을 때, 지난 5월 이베이코리아 사이트 이외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스마일카드 결제 시 스마일페이를 사용한 비중도 약 7% 상승하며 언택트 소비 성향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스마일카드 사용자, 언택트 친숙한 2030 늘어난다
스마일카드의 주 사용자는 언택트 분야에서의 결제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일카드 올해 1~5월 거래액에서 △온라인쇼핑(G마켓, 옥션, G9 등) △배달(배달의민족, 요기요, 마켓컬리 등) △구독(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멜론, 지니뮤직 등) 등 언택트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5%에 달했다. 이는 현대카드의 대표적인 타 신용카드들에 비해서도 약 2.5~3.7배 높은 수치다.

특히, 코로나가 본격화한 2월 들어 스마일카드의 언택트군 거래액은 전월 대비 약 13%, 4월에는 1월 대비 20% 이상 늘어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거래액뿐만 아니라 이용자 수, 이용률 측면에서도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스마일카드 회원의 90% 이상이 최소 월 1회 언택트 소비를 할 만큼 일반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 스마일카드 회원수 비중을 보면, 올해 5월 기준 3040이 약 7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모바일 및 언택트 환경에 익숙한 세대의 유입이 증가하는 모양새다. 2030 스마일카드 회원수 비중은 올해 5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40~50대 회원 비중은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2030의 매출액 비중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전략사업본부장은 "국내 유통업계 PLCC 성공모델을 낸 선두주자로서, 현대카드와 함께 새로운 서비스 모델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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