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카드, 토스뱅크 PLCC 와이드(왼쪽)와 새마을금고 PLCC MG+S [사진=하나카드]
최근 파격적인 혜택으로 주목을 받으며 이른바 ‘혜자 카드’로 불리던 상품들이 잇따라 조기 단종 수순을 밟고 있다.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경쟁이 과열되면서 카드사들이 과도한 혜택을 제공하고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발급을 종료하는 일이 반복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5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토스뱅크와 제휴한 PLCC 상품인 ‘토스뱅크 하나카드 와이드(Wide)’에 대한 신규·추가 발급이 내달 20일부터 종료된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PLCC는 카드사가 특정 브랜드와 독점 제휴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다.
이 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기본 1% 할인을 제공하고, 전월 이용 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할인율이 2%로 높아진다.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되는 카드의 할인율이 통상 1~1.3%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혜택이 큰 셈이다.
앞서 하나카드가 새마을금고와 선보였던 ‘MG S+ 카드’도 출시 3개월 만에 발급이 중단됐다. 이 카드는 실질 할인율이 최대 6%에 달하며 단기간에 20만장 이상 발급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지만 결국 조기에 단종됐다.
업계에서는 공격적인 혜택이 결국 ‘높은 서비스 비용률’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품을 설계할 때는 고객을 빠르게 끌어들이기 위해 공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발급·이용이 늘어나 손익 관리가 어려워지면 단종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단종된 신용·체크카드는 총 400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하반기(235종) 대비 1.7배, 2022년 한 해 동안 단종된 카드(101종) 대비 4배 수준이다.
문제는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 기조 속에서 뚜렷한 새 먹거리를 찾지 못하고 PLCC 차별화에 집중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과열되면서 카드 혜택은 점점 상향 평준화되고, 이에 비례해 카드사들이 감당해야 할 비용도 커지면서 상품 수명이 짧아지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가 단기간에 단종되는 사례가 흔해졌다”며 “PLCC가 사실상 마케팅 상품으로 소비되다 보니 혜택 경쟁이 붙고 일정 수준 이상 이용이 늘면 손익을 맞추기 어려워 단종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토스뱅크와 제휴한 PLCC 상품인 ‘토스뱅크 하나카드 와이드(Wide)’에 대한 신규·추가 발급이 내달 20일부터 종료된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PLCC는 카드사가 특정 브랜드와 독점 제휴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다.
이 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기본 1% 할인을 제공하고, 전월 이용 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할인율이 2%로 높아진다.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되는 카드의 할인율이 통상 1~1.3%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혜택이 큰 셈이다.
앞서 하나카드가 새마을금고와 선보였던 ‘MG S+ 카드’도 출시 3개월 만에 발급이 중단됐다. 이 카드는 실질 할인율이 최대 6%에 달하며 단기간에 20만장 이상 발급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지만 결국 조기에 단종됐다.
문제는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 기조 속에서 뚜렷한 새 먹거리를 찾지 못하고 PLCC 차별화에 집중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과열되면서 카드 혜택은 점점 상향 평준화되고, 이에 비례해 카드사들이 감당해야 할 비용도 커지면서 상품 수명이 짧아지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가 단기간에 단종되는 사례가 흔해졌다”며 “PLCC가 사실상 마케팅 상품으로 소비되다 보니 혜택 경쟁이 붙고 일정 수준 이상 이용이 늘면 손익을 맞추기 어려워 단종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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