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87개 규모 취수원 보호…제주삼다수, 품질관리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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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07-3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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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매월·분기별 수질검사…삼다수 “일관된 맛 유지할 것”

제주삼다수.[사진=제주개발공사]


최근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로 생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가운데 제주삼다수가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외부 자문단 운영, 대규모 취수원 관리 등을 통해 일관된 맛과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수돗물 유충 사건으로 생수 구매 시 품질을 꼼꼼히 비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수원지가 주목받고 있다.

수원지가 중요한 이유는 흡수력이 좋은 물의 특성과 맞닿아있다. 강수가 땅을 타고 흐르면서 생성되는 먹는샘물의 경우 함양 지역의 토양 특성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 때문에 같은 브랜드 제품이라도 취수원이 여러 곳인 경우 각각 물맛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삼다수는 국내 유일의 화산암반수로 제주도 교래리에서만 취수돼 생산되고 있다. 삼다수 수원지는 한라산 국립공원에 인접한 산림지대에 위치해 청정지역으로 꼽힌다.

활성탄을 이용한 고도 정수 과정을 거치는 일부 제품과 달리 삼다수는 여과 및 자외선 살균과정만을 거친 후 생산된다.

삼다수는 사람의 체액과 비슷한 PH 7.7~7.8의 약알칼리수다. 건강에 필수적인 미네랄인 칼슘과 마그네슘, 칼륨이 다양하게 포함됐다. 화산암반층에서 유래한 바나듐과 실리카도 국내외 제품보다 높은 수준으로 함유됐다.

삼다수가 22년 동안 시장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청정한 원수에 깐깐한 제주개발공사의 품질 관리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국내법 상 수질 검사는 1년에 2회가 의무다. 삼다수는 검사 횟수를 늘리고 매일·매월·분기별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법적 기준 이상으로 품질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개발공사는 전문 연구원들로 품질연구본부를 구성해 전사 차원의 품질 연구와 개선, 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관리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외부 자문단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축구장 87개 규모의 사유지를 매입해 취수원 자체를 보호하고 있다.

삼다수는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FSSC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NSF(미국국가위생국) 등 품질과 식품안전, 환경 분야에서 7개의 인증을 취득했다.

삼다수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광동제약은 우수한 품질의 삼다수를 신선한 상태로 안전하게 배달하기 위한 유통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2018년 가정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며 삼다수 주문 전용 애플리케이션 ‘삼다수앱’을 선보였다.

삼다수앱은 제주삼다수 주문 전용 서비스로 2L, 500ml 제품을 소비자 선호에 따라 선택하고 음용주기를 설정해 일회성 구매 외에도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최근 생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매일 1000건 이상 주문이 발생하고 있다.

삼다수 관계자는 “계절이나 외부 환경에 따라 품질이 달라진다면 좋은 물이라고 할 수 없는데, 제주삼다수는 22년 전 출시된 후 지금까지 일관된 맛과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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