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 부사장, "저전력 메모리, 삼성 나아가야 할 방향"…그린뉴딜 시대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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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7-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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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D 대신 SSD로 데이터 센터 구축하면 전국의 가로등 1년 동안 켤 수 있는 전력 절약

삼성전자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그린뉴딜'과 맞닿아 있는 친환경 메모리 기술 비전을 공개했다.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29일 뉴스룸을 통해 '저전력 메모리 기술이 선사하는 친환경 메모리 비전' 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최 부사장은 데이터센터에 저전력 메모리반도체를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크게 줄여 지구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버에서 데이터가 보관되는 부품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또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다. SDD는 낸드플래시 기반의 저장장치로, 디스크 방식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HDD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소비전력은 절반 수준인 저전력 메모리다.

최 부사장은 데이터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저전력 메모리의 친환경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 생산되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HDD 대신 SSD를 탑재하면 연간 3TWh를 절감할 수 있고, 서버용 D램도 DDR4 대신 최신 DDR5로 교체할 경우 1TWh의 전력량을 절감할 수 있다"며 "전국의 가로등을 1년 동안 켜거나 우리나라 전체 가구가 한 달간 쓸 수 있는 엄청난 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만 대의 서버가 뿜어내는 열기를 식히는 데 드는 전기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며 "이렇게 아낀 총 7TWh의 전력량은 화력발전소 2.5기를 대체할 수 있는 양"이라고 했다.
 
2015년 파리기후협정이 체결되던 당시 환경단체들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72.1%가 에너지 분야에서 나온다며 '전력'을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2009년 '그린 메모리 캠페인'을 시작했고, 매년 저전력 특성을 극대화한 메모리 솔루션을 선보여왔다.

또한 '폐기물 매립제로 골드인증' 등 다양한 친환경 인증을 받았고, 반도체 생산 과정과 사업장을 친환경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최 부사장은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 부사장은 "삼성전자만이 할 수 있는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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