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與 밀어붙이기에 '원외투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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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7-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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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부동산 관련 법안을 강행처리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정진석 의원은 이런 제안을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원내외 투쟁을 병행해야 한다"며 "우리에게 덧씌워진 장외투쟁 콤플렉스를 벗어던져야 할 순간이다"고 했다.

정 의원은 "원외 투쟁이냐, 아니냐, 한가한 논쟁이다"며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들, 시민세력 단체들과 연대해야 한다"며 "거리에서, 학교에서, 이 권력의 사악항믈 고발하고 규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집권세력은 입법독재를 이번 7월 국회에서 시험 가동했다"며 "앞으로 정기국회에서 입법독재를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했다.

홍문표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현수막을 걸든지, 지역위원회별 소규모 집회라도 열자"며 "원내·원외위원장 전체회의라도 해서 결심하고 행동하는 순서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조해진 의원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면 4년 임기에 집착할 이유가 뭐 있나"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모든 걸 걸고 투쟁해야 할 시기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안하무인, 국민무시, 이런 1당 독재국가가 어디 있느냐"며 "이 법안들이 국민에게 미칠 영향이 얼마나 큰가, 자기들의 정책 실패 원인을 엉뚱한데 돌리고 있다"고 했다.

"상임위는 저희가 수적으로 역부족이지만, 조목조목 절차의 문제점, 법안의 미비성을 따질 것"이라고 했다. 원외 투쟁 주장에 대해선 "장내외 투쟁을 병행하되, 장외투쟁 방법은 구체적으로 더 고민을 하겠다"고 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운데)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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