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수소리포머 의왕공장 구축…年 85만대 수소차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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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7-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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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하반기 본격 양산…500억원 규모 생산유발효과

현대로템이 의왕연구소 부지에 수소 리포머 공장을 건설하며 본격적인 수소 충전설비 공급 사업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현대로템 의왕연구소 내 약 2000㎡ 면적의 기존 공장을 개조해 연간 20대의 수소 리포머 제작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달 수소 충전설비 공급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한 뒤 한 달 만이다. 수소리포머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로, 수소 충전인프라 구축의 핵심 장치다.

수소리포머 20대의 수소 생산량은 연간 약 4700t으로 현대자동차의 수소차인 '넥쏘(NEXO)' 85만여대의 연료를 가득 채울 수 있다.

현대로템은 본격적으로 수소리포머 생산에 들어가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연간 500억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로템은 수소충전 인프라 초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연구인력이 있는 의왕연구소 부지에 생산 시설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수소 충전 인프라와 모빌리티 관련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인근의 수소리포머 부품 생산업체와 협력해 수소 충전 인프라 생태계 조성도 기대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하며 향후 수소 리포머 수주량에 따라 공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경제사회로의 전환으로 수소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수소 충전인프라 구축은 필수"라며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수소충전소와 수소트램 등을 보급해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 경기 의왕 수소리포머 공장 내부 조감도. [사진=현대로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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