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록 슈나이더일렉트릭 대표 “한국中企와 스마트팩토리 시너지 기대”

윤정훈 기자입력 : 2020-07-26 18:27
39년된 슈나이더일렉트릭 익산공장 디지털화로 생산성 크게 향상

김경록 슈나이더일레트릭 한국·대만·몽골 대표가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


“코로나19 상황은 위기이지만 기회 요소가 많다.”

김경록 슈나이더일렉트릭 한국·대만·몽골 대표는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슈나이더일렉트릭 본사에서 진행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디지털 기술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확인되고 있고, 사업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에너지 관리 솔루션 제공 기업이다. 전력, 자동화, 제어 분야로 시작해서 현재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이 한국에서 주목하는 분야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이다. 중소기업은 기존 공장의 디지털화를 통해 생산과 제품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실제 중소벤처기업부도 2022년까지 스마트팩토리 3만개 확산을 목표로 하는 만큼 이 분야의 성장 잠재력은 크다.

김 대표는 “최근 슈나이더의 39년 된 익산 전자식 모터보호계전기(EOCR) 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만들어서 쇼케이스를 하고 있다”며 “한국 중소기업 공장들도 대부분 20년 이상된 공장으로 알고 있는데, 이처럼 바뀔 수 있다”고 소개했다.

EOCR 공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서 지난달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공장 관리자는 태블릿만 들고 있으면 어디에서든 공장 일정과 공장 자산, 생산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김 대표는 “많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스마트팩토리를 방문해 비교해보고 각 기업의 상황에 맞춰서 보완하거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을 살펴보면 좋겠다”면서 “국내 공장도 자동화가 많이 돼 있어서 처음부터 투자를 크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설치된 자산과 시스템에 업그레이드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여느 기술 회사와 달리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익산공장과 같은 실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에 문제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빠르게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이 회사는 전기, 산업 자동화, 데이터 등 각 분야별로 전문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전담팀은 프로젝트 단위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서 업계에 각 회사들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도 B2B(기업 대 기업) 분야에서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국내 반도체 회사 등 대기업은 신뢰와 품질이 높은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일부 슈나이더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며 “스마트 공장에 대해서 문의가 최근 많이 들어오고 있다. 다방면에서 협업의 규모를 넓히려 한다”고 말했다.

올해 입사 20년 차인 김 대표는 2013년부터 한국 지사장을 맡고 있다. 이후 그룹 내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2015년부터는 몽골 대표를 겸임했으며, 올해부터는 대만 시장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 내 파트너와 협업해 더 큰 시장을 창출하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에 있는 고객이 슈나이더의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반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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