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홍수] 경찰, 지하차도 참사 원인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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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0-07-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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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집중호우로 침수된 부산 동구 한 지하차도에 갇혔다가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원인조사에 나섰다.

3명 숨진 부산 초량 제1지하차도 [사진=부산경찰청(연합뉴스) 제공]


2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부산 동부경찰서는 초량 제1지하차도 침수로 3명이 숨진 변사사건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피해자 3명의 익사 여부 등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어 23일 밤 시간당 최대 80㎜ 폭우로 침수된 초량 제1지하차도에서 빗물 배수펌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현장 감식과 함께 구청을 상대로 조사한다.

경찰은 이번 지하차도 참사가 어쩔 수 없는 천재지변에 의한 사고 여부를 따지는 한편 배수펌프가 정상 작동됐는데도 침수로 이어졌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침수된 지하차도에는 분당 20t 용량의 배수펌프 3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내사 결과를 토대로 과실이 인정되면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물이 불어난 지하차도에 갇혔다가 구조된 6명을 상대로 침수 당시 상황도 들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오후 10시 18분께 부산 중앙대로와 충장대로를 연결하는 길이 175m, 왕복 2차로의 부산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가 침수되는 과정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3명이 숨졌다.

2명은 구조됐으나 병원에서 옮겨졌지만 숨졌고, 1명은 사고 5시간여 만에 지하차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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