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테슬라 팔아라, 차익 실현할 때"...예상주가 '반토막' $800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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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7-2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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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BofA, 테슬라 투자의견 사실상 '매도' 제시..."과열 분위기 주의해야"

  • 테슬라, 2분기 호실적에 장외거래서 6% 급등...전고점 '1643달러' 상회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지나치게 과열했다면서, 향후 반토막 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테슬라 투자에 대해 '차익 실현' 의견을 권고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전문매체 마켓워치는 BofA가 이날 발간한 정기 보고서에서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사실상 '매도'로 조정했다고 전했다. BofA는 투자자들의 테슬라에 대한 과열 분위기를 지적하며 최근 급등한 주가를 주의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매체는 이날 BofA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5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 조정했지만, 최근 1500달러 선을 달리고 있는 최근 가격을 고려했을 때 '반토막'난 목표 주가는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풀이했다.

은행은 현재 테슬라의 펀더멘털을 살펴봤을 때 주가가 1500달러를 웃도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실제 리서치회사 팩트셋은 최근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테슬라 목표 주가의 평균치를 912달러 수준으로 집계했다.

BofA는 이어 최근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과 인도량이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향후 전기차 시장 규모 역시 기대보다 작은 규모에 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테슬라는 올 2분기 매출 60억400만 달러(약 7조1898억원), 순이익 1억4000만 달러(약 12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일반회계기준(GAAP)으로도 주당 50센트의 순익을 거둬 4개 분기 연속 순익 달성에 성공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23.97달러(1.53%) 오른 1592.33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호실적 소식에 한때 6% 넘게까지 치솟았고 전고점인 1643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지난 6개월간 테슬라 주가 추이.[자료=시황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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