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법적 책임 제주항공에.." 회피성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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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07-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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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직원 수천명이 실직 위기에 처한 가운데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적 책임은 제주항공에 있다"고 선을 그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항공은 23일 이스타항공 M&A 포기를 선언했다. 결국 파산 수순을 밟게 된 이스타항공 직원 1600여명은 6개월 이상의 임금체불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채 직장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이상직 의원은 전날(22일) 라디오 프로그램 KBS전주 패트롤전북과의 인터뷰에서 이스타항공의 인수가 무산될 경우 "지방자치단체와 '이스타항공 살리기' 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LCC(저비용항공사)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며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정부에서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받고 있다. 정부는 LCC에 대해서도 3000억원을 티웨이 등에 지원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원 안 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의원이 주장한 아시아나항공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심의위원회의는 심의 결과에 따라 아시아나에 자금지원을 결정하기로 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임금 체불 문제에 대해서 한 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이 의원은 "법적 책임이 제주항공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항공이 억지를 부리니 고용 승계와 미지급 임금 중요하니 지분헌납으로 그거부터 (해결)하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그는 자신이 내놓은 지분으로 미지급 부분을 해결하라고 제안해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노조 측은 이 의원이 지분을 정리하고 이스타항공 인수 문제에서 책임을 회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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