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기소여부 곧 나올듯...검찰, 어제 부장회의 소집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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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인턴기자
입력 2020-07-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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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합병·승계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이번 주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사법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휴일인 전날 오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주재로 극비리에 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기소 여부를 논의했다.

회의에는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이복현 경제범죄수사부장과 이 부장을 지휘하고 있는 신성식 3차장검사는 물론 3차장검사 산하 부장검사 등 10여명의 부장검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부회장 등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등을 입증하기 위해 수사팀이 확보한 증거들을 확인하며 기소 타당성 여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안팎에선 이 지검장이 전날 회의 내용을 토대로 최종 방침을 결정한 뒤 수요일에 열리는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의 주례회의에서 대검 측과 조율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아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수사팀이 혐의 입증을 위한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다는 입장인 만큼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기소를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부회장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 내부의 이견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결국에는 기소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는 견해가 유력하다.

다만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 26일 10대 3의 표 차로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 중단과 불기소 권고를 내린 바 있다.

불법 경영 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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