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 감염병 연달아 발생… "몽골 이어 미국서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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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20-07-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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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중국 네이멍구에서 흑사병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미국에서 야생 설치류의 흑사병 감염 사례가 나오자 현지 보건당국은 경고령을 발동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흑사병(페스트) 같은 감염병들이 연달아 발생하자 백신 개발에 이목이 집중된다. 흑사병은 통상 쥐벼룩에 감염된 설치류의 체액이나 혈액에 접촉하거나 벼룩에 물렸을 때 발생하는 세균성 질병이다.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하며 걸리면 치명적일 수 있지만,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다. 흑사병은 전 세계적으로 주기적으로 보고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기만 하면 항생제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몽골에서 흑사병(페스트) 의심환자가 또 발생했다. 19일 중국 언론 등은 몽골 당국이 흑사병 의심 환자로 분류된 6세 아동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 아동은 죽은 마못과 접촉한 이후 흑사병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16세 의심 환자는 다람쥐과 설치류인 마못 고기를 먹고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흑사병 발생 사례가 나와 현지 보건당국의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ABC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미 콜로라도주 제퍼슨 카운티 보건당국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야생 다람쥐 1마리가 림프절 페스트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해당 다람쥐는 지난 11일 콜로라도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덴버 서쪽의 모리슨 타운에서 발견됐다. 흑사병은 페스트균을 가진 벼룩에게 물리거나 감염된 야생 설치류의 혈액, 체액에 접촉할 경우 사람에게 전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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