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슈 리마인드] ② 한성숙 대표 “데이터 가능성·소중함 누구보다 잘 알아... 사회발전에 기여할 것”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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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7-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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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13~16일 인터넷·포털업계 주요 이슈 정리

​한성숙 대표 “데이터 가능성·소중함 누구보다 잘 알아... 사회발전에 기여할 것”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디지털 뉴딜’을 이끌어갈 대표 기업에 이름을 올린 네이버의 한성숙 대표가 “데이터의 가능성과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네이버가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지난 14일 청와대의 ‘한국판 뉴딜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과 온라인 생중계로 연결돼, 네이버의 핵심 경쟁력은 데이터센터로부터 나온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한 대표는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네이버의 첫 번째 데이터센터 ‘각’을 배경으로 등장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스토리지 같은 데이터 저장 시설을 한곳에 모아 관리하는 곳이다. '각'은 2013년 설립된 데이터센터로, 국내 IT 기업 중 네이버가 자체 구축한 최초의 데이터센터이기도 하다.

한 대표는 “이곳(데이터센터 각)은 지난 20년간의 네이버 이용자들의 일상과 기록, 다양한 정보가 모여 있는 커다란 데이터 댐”이라며 “이곳에 모인 데이터는 네이버의 온라인 가게인 스마트스토어에서 물건을 파는 소상공인들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 대표는 데이터센터 속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브레인리스 로봇 ‘어라운드’와 실내 지도 데이터를 만드는 로봇 ‘M1X’를 연달아 소개했다. 미래 데이터센터의 역할이 로봇을 제어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라운드를 관심있게 지켜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데이터센터가 기록과 저장에 충실했다면, 미래의 데이터 센터는 똑똑한 데이터센터, 즉 ‘브레인 센터’로 발전해 갈 것”이라며 “이 브레인리스 로봇 기술은 수십대의 로봇을 동시에 정밀하게 제어하면서도, 로봇을 더 작고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어 더 많은 사람이 부담 없이 일상에서 로봇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실간 화상으로 연결된 한성숙 네이버 대표의 디지털 뉴딜 관련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 中 ‘틱톡’에 과징금 부과... 글로벌 IT기업 조사 한계는 여전
정부가 보호자 동의 없이 만 14세 이하 아동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온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틱톡이 이용자 데이터를 사전 안내 없이 해외에 설치된 클라우드에 보관해 왔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본사와 서버가 해외에 있는 글로벌 IT 기업에 대한 조사 미흡과 규제 실효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틱톡에 과징금 1억8000만원, 과태료 6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틱톡은 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동영상 기반의 소셜미디어 서비스로, 국내에선 2017년 5월 31일부터 서비스가 시작됐다. 촬영한 영상을 손쉽게 편집하고 올릴 수 있어 전 세계 10대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틱톡은 만 14세 미만의 아동을 대상으로 서비스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회원가입 단계에서 이용자의 실제 나이를 확인하는 절차를 운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틱톡은 법정 생년월일을 이용자가 직접 입력하도록 했고, 만 14세 이상 여부 항목에 체크하면 가입을 승인했다. 이를 통해 수집된 만 14세 미만 아동의 정보는 최소 6007건에 달한다.

틱톡은 국내 이용자의 정보를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에 보관한다는 사실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았다. 정보통신망법은 개인정보 해외 이전 시 이용자의 동의를 받거나, 관련 사실을 사전에 공개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방통위 조사 결과, 틱톡은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통해 중국과 미국, 싱가포르에 이용자 개인정보를 저장하고 있었다.

이번 조치로 틱톡은 위반행위를 중지하고 개인정보보호 책임자, 취급자 등을 대상으로 정기교육을 시행하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 작년 전자문서 5300만건 발송... “‘종이 없는 사회’ 이끌겠다”
카카오페이가 올해를 전자문서 시장 활성화의 원년으로 보고, 전자문서 발송과 인증 서비스를 확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6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행정·공공과 민간·금융 분야 100여개 기관의 전자문서 5300만건을 발송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2018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카카오페이는 2016년 2월 국내 IT 기업 중 처음으로 모바일 메신저 기반의 ‘전자고지결제(EBPP)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청구서’ 서비스를 출시했다. 종이 우편물을 카카오톡으로 받아 분실,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를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전자문서 중계자로 지정받았다.

카카오페이 측은 “전자문서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오랫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전자문서법 개정 등 환경 변화를 발판 삼아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카카오페이만의 차별화된 페이퍼리스 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카카오페이 인증’ 서비스의 성과도 공유했다. 카카오페이 인증은 현재 100여개 기관이 도입했고, 현재까지 1500만개 이상의 인증서가 발급됐다. 올해 공인인증 제도가 개편되면 인증 서비스 이용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카카오페이는 전했다.

카카오페이 인증은 카카오톡 기반의 간편 인증 서비스로, 공공기관의 각종 고지서 열람 시 본인확인 용도로 활용된다. 카카오페이 사용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8~15자리 비밀번호를 등록하면 바로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화웨이, 美 제재·코로나19에도 끄덕 없었다
중국 대표 통신장비, 스마트폰 제조 기업 화웨이가 올해 상반기 미국의 강도 높은 제재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성장을 이어갔다. 화웨이는 오히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제재가 미국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면서 "우리는 5G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이 전년 대비 13.1% 늘어난 4540억 위안(약 77조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률은 9.2%다.

사업부문별로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포함한 컨슈머 비즈니스 사업부 매출이 전년 대비 15.9% 증가한 2558억 위안(약 43조700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통신장비 부문인 캐리어 비즈니스 사업부 매출은 1596억 위안(약 27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늘었고,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14.9% 증가한 363억 위안(약 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긴 했으나,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와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하면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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