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수도권 골프장에 아파트 짓자'…당정에 공급제안

전환욱 기자입력 : 2020-07-16 13:49
"18홀 기준 2만 세대 공급 가능할 것"
노무현 정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도권 부동산 공급대책으로 서울 인접 지역에 정부가 보유한 골프장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당과 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김 의원 측은 그린벨트 훼손 없이 골프장 1곳당 최대 2만가구 공급이 가능한 데다, 교통 등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진 곳이므로 저렴한 비용으로 신속한 추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정부가 보유한 성남 골프장 등을 활용해 부동산을 공급하는 방안을 최근 정책 의원총회에서 제안하고 청와대와 총리실에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제3신도시 건설은 빨라도 5년은 걸릴 것이고, 시장에 신뢰를 줄 수 없다"며 "서울시청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성남 골프장, 88CC, 뉴서울CC, 태릉 골프장 등을 활용하면 토지매입도 필요 없이 빨리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페어웨이(골프장에서 잔디가 손질된 코스 구간)에만 건물을 올리면 그린벨트를 훼손하지 않아도 쾌적한 전원도시를 만들 수 있다"며 "18홀 기준 2만 세대를 지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럴 경우 평당 400~500만원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군이 보유한 태릉 골프장에 대해선 "예비역 장성들이 사용하는 태릉은 군 당국의 저항이 있을 수 있다"며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아 활용이 안 되는 성남 골프장 부지부터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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