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세종 등 지방 집값 '쑥'…광주도 대형평수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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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07-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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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규제에 지방 풍선효과?…속속 '10억 클럽' 입성

7월 첫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정부가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 규제를 가하면서 상대적으로 덜한 지방 광역시 집값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구와 부산, 세종시 등 주요 도시들의 아파트 단지들의 전용면적 84㎥형이 속속 이른바 '10억 클럽'에 입성 중이다. 전라남도 광주에서는 대형평수로 상승 여파가 미치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힐스테이트 범어’ 전용 84㎥형은 지난달 9일 11억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0억원대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10억원대를 넘어선 데에 이어 4개월 만에 8280만원이 불어난 셈이다. 

부산은 지난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이후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형 분양권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도 10억원대를 넘었다. 지난달 25일 10억8310만원에 이어 이달 6일 10억3550만원에 거래됐다.

수영구 남천동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 전용 84㎥형도 지난달 10억2520만원에 이어, 이달 5일 10억7050만원으로 신고가를 찍었다. 부산에 나란히 10억 클럽 단지가 들어서게 된 것이다.  

충청권 역시 들썩이고 있다. 세종시 새롬동의 ‘새뜸마을 11단지 더샵힐스테이트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24일 9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10억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최근 매물 호가는 10억원 선에 형성돼 있다.

여기에 광주 등 전라남도 지역 역시 집값 상승 기류를 보이고 있다. 광주의 유명 학군이 몰려있어 광주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남구 봉선동의 대형 평수들이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봉선동 '쌍용스윗닷홈' 전용 156㎡형은 지난달 18일 13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보다 4000만원가량이 오른 금액대다. 

봉선동 '한국아델리움 1단지' 전용 193㎡형은 지난달 13일 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직전 고점과 같은 액수다. '봉선더쉴2단지' 전용 187㎡형은 지난 4월29일 14억5000만원으로 신고가를 찍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7월 첫째 주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해 전주 하락(-0.01%)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는 15주 만의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전남 아파트 매매가도 전주 대비 0.04% 올랐다. 7월 1주 광주 아파트 전세값도 전주 대비 0.02%, 전남은 0.05% 각각 상승했다. 특히 남구 봉선동과 송하동·주월동 등의 신축 단지 위주로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 대비 0.03% 상승하고 주거 환경이 양호한 서구 풍암동 중심으로 서구도 전셋값이 0.0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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