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강동원 "아역 이예원, '옛날 사람' 발언? 나를 몇 번 죽여"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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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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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도'에서 정석 역 맡은 배우 강동원[사진=NEW 제공]

배우 강동원이 아역 배우 이예원에 애정을 드러냈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는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주인공 강동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반도'는 지난 2016년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의 속편이다. '부산행' 사건으로부터 4년 뒤,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의 사투를 담았다.

이날 인터뷰에서 강동원은 아역 배우들을 언급하며 "너무 귀엽다"며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아역 배우들에 대해 "장점이 큰 배우들"이라며 "이레는 곧 성인 역할을 맡아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고 (이)예원이는 해맑은 게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역 배우는 '해맑음'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큰 스크린에서 미세한 감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매체인데 아역 배우들이 어린이답지 않거나 (연기를) 일로 생각해 주눅 들어 있으면 그게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기더라. 그런데 예원이는 촬영 분위기를 주도할 정도로 씩씩한 친구다. 그 점이 매력적"이라고 칭찬했다.

촬영 현장을 주도할 정도로 씩씩하고 당찬 매력을 가진 아역 배우 이예원은 지난 9일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도 좌중을 압도하는 입담으로 화제를 모은바. 강동원과 이정현에 관해 "이렇게 유명한 줄 몰랐다" "옛날에 엄청 '핫했다'고 들었다"는 발언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강동원은 "예원이의 발언에 쑥스럽거나 멋쩍지는 않았다. 곧잘 들어왔던 이야기다. 아역 친구들은 저를 잘 모른다. 특별히 놀라운 발언은 아니었는데 공식 석상에서 이야기하니까 웃기더라. 무대에서 내려오면서 '야, 네가 나를 몇 번 죽였다'고 농담하기도 했다"라며 웃었다.

그는 "예원이 덕에 기자간담회 분위기가 많이 살아났다. 그냥 뒀으면 아마 계속 이야기했을지도 모른다. 말도 잘하고 주눅 들지도 않아서 재밌다"라고 거들었다.

한편 '반도'는 칸영화제 오피셜 셀렉션(Official Selection)에 선정되는가 하면, 해외 185개국 선판매까지 달성했다.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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