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美 제재 속 화웨이 올해 상반기 매출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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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7-1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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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률 다소 둔화....순이익은 전년 比 9.2%↑

[사진=화웨이 로고]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올해 상반기 매출 4549억 위안(약 78조1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1% 성장했다.

14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었다. 이는 미국의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여파에도, 나름 선전을 거둔 것이지만, 전년도 상승률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화웨이의 매출은 401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3.2% 상승했고, 순이익 상승률은 8.7%였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스마트폰 등 소비자를 상대로한 사업 분야의 매출이 15.9% 늘어난 2558억 위안, 기지국 등 통신사 대상이 8.9% 증가한 1596억 위안, 클라우드 등 기업 상대가 14.9% 증대한 363억 위안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전면 제재 속 거둔 성과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에 대해 안전보장상 우려 등을 이유로 자국 기업 등이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했다. 이로 인해 화웨이는 스마트폰에 구글 앱을 탑재하지 못해 해외 판매에 타격을 받고 있다.

화웨이는 상반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많은 국가들이 전염병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화웨이는 ICT 기술을 발전시켜, 전염병 퇴치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많은 국가들이 경제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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