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연장·서든데스 뚫은 박현경, 부산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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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7-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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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오픈서 13언더파 131타

  • 연장 16·17·18홀 결과 '파' 동률

  • 두 번째 18번홀 서든데스서 '우승'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이 임희정(20·한화큐셀)을 누르고 시즌 2승을 거뒀다. 연장 3홀(16·17·18번) 동률에 이어 두 번째 서든데스(18번홀)에서 승리했다.
 

미소 짓는 박현경[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규대회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우상상금 2억원) 예비일이 13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72·6491야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이 대회는 지난 10일 폭우로 1라운드 취소를 선언했다. 대회 조직위는 예비일까지 사용해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3라운드 대회를 소화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장마로 인해 두 차례 연기를 거쳐 예비일 마저 취소되고 말았다. 오전 11시 기준 누적 강수량이 137.5mm를 기록했다. 최진하 KLPGA 경기 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대회조직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회의를 진행했다. 한계 시점이 오전 11시였다. 출발하기 어려운 상태다. 3라운드를 공식적으로 취소한다"고 밝혔다.

대회는 자연스럽게 3라운드(54홀)에서 2라운드(36홀)로 축소됐다. 둘째 날 결과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한 임희정과 박현경이 연장전에 돌입했다.

오후 12시 15분경 연장전이 시작됐다. 16번홀(파4), 17번홀(파5), 18번홀(파4)에서 합산 점수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16번홀과 17번홀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다. 18번홀에 들어섰다. 티박스에서 임희정이 박현경보다 15m 멀리 날렸다. 비교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두 번째 샷에서 반전이 펼쳐졌다. 박현경(6m)은 단거리 퍼트를, 임희정은 깃대를 크게 빗나가며 장거리 퍼트(12m)를 남겨놨다. 임희정이 먼저 퍼트를 시도했다. 짧았다. 파. 박현경에게 기회가 왔다. 그러나 공은 홀 앞에 멈춰 섰다. 파.

3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18번홀에서 서든데스를 시작했다. 두 번째 샷 두 선수 모두 비슷한 거리를 보냈다. 박현경이 버디로 장군을 부르면 임희정도 버디로 멍군을 불렀다. 두 번째 서든데스로 이어졌다. 두 번째 샷 상황. 박현경은 완벽한 샷으로 깃대에 가깝게 붙였다. 그러나 임희정은 깃대에서 크게 벗어났다. 파. 박현경이 버디를 낚으며 우승.

첫날 7타에 이어 둘째 날 6타를 줄인 박현경은 13언더파 131타를 쳤다. 버디 14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13타를 내리 줄였다. 연장 3홀에 이어 두 번째 18번홀 서든데스에서 승리한 그는 이 우승으로 제42회 KLPGA 챔피언십 생애 첫 승에 이어 통산 2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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