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임의로 토큰 추가 발행한 코스모체인, 거래소 퇴출 이어져 外

윤동·정명섭 기자입력 : 2020-07-13 07:3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임의로 토큰 추가 발행한 코스모체인, 거래소 퇴출 이어져

임의로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발행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된 코스모체인이 업비트에서 상장 폐지된 데 이어 카카오톡에 통합돼 있는 가상자산 지갑 클립에서도 지원이 종료됐다.

최근 클립 개발사 그라운드X는 클립 내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8월 10일 코스모체인의 코즘(COSM) 토큰 보관, 전송 서비스 지원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라운드X는 "발행사의 토큰 발행 과정에서 중대하고 명백한 절차적 문제가 발견됐다"며 "이는 클립이 추구하는 건전하고 투명한 디지털 자산(가상자산) 문화의 가치와 방향성에 부합하지 않기에 지원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스모체인의 코즘은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발행된 KCT 토큰이다. 코스모체인은 지난달 스핀프로토콜을 인수하고 새로운 토큰 뉴코즘(new COSM)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에 각각 코즘과 스핀(SPIN)이라는 토큰이 있는데 인수합병으로 토큰 역시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에 새 토큰을 발행한다고 밝힌 것이다. 하지만 코스모체인은 이 과정에서 임의로 토큰 3억4900만개를 발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업계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KB금융연구소 "리브라의 목표, 세계통화 아닌 페이스북페이로 변화"

페이스북이 주도한 암호화폐 리브라가 애초 계획한 세계통화를 포기하고 페이스북, 왓츠앱을 활용한 간편결제로 전략을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각국 정부의 비판을 수용하면서 사실상 페이팔과 비슷한 페이스북페이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난달 공개한 '글로벌 단일 디지털 통화를 꿈꾸는 페이스북 리브라의 전략 변화' 보고서에서 리브라 백서2.0 이후 글로벌 통화 제공 목표는 사라지고 페이팔과 다를 것 없다고 진단을 내렸다.

리브라 백서는 2019년 6월 발표됐다. 당시 리브라연합은 리브라를 통해 은행 없이도 빠른 사용자간 송금과 물품 구매가 가능한 글로벌 디지털 화폐 역할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글로벌 디지털 화폐 구상은 곧 각국 정부의 반발에 부딪쳤다. 주요 7개국(G7)부터 미국 의회, 독일 정부 등은 리브라가 기축통화인 달러와 각국의 통화주권을 침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결국 리브라연합은 올해 4월 백서2.0을 발표하며 기존 계획을 대거 수정했다. 일단 기존 통화 바스켓(여러 법정화폐와 자산을 하나로 묶어 가치를 유지) 방식의 리브라 코인 계획을 리브라USD코인, 리브라GBP코인 형식의 지역 단일화폐와 연동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했다.

또한 자금세탁방지(AML)와 테러자금조달금지(CFT) 등을 위한 규정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리브라 네트워크 참여자를 △지정 딜러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에 등록된 가상자산서비스사업자(VASP) △기타 협회가 승인한 인증절차를 완료한 VASP 등으로 제한했다.

향후 누구나 리브라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Permissionless, 공개형)으로의 전환 계획도 포기했다.

결국 리브라는 단일 코인 체제에서 각 국가, 지역의 법정화폐와 연동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퍼블릭 블록체인 방식을 포기한 것이다. 최근 외신은 새 리브라는 그저 현존 규제를 지키는 페이팔과 유사한 디지털 지급결제로 작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카카오톡으로 데이터 소유권 혁신한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가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한 4~5개의 신사업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적어도 2개는 연내에 선보인다. '대체가능토큰(FT)'인 암호화폐 사업 대신 NFT를 활용해 데이터를 기업대신 개인이 소유·관리하는 '데이터 소유권' 생태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12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그라운드X는 규제가 심한 암호화폐 사업 대신 NFT를 활용한 개인 데이터 거래 사업에 집중한다. 클립에 NFT 거래 장터를 추가하고, 이용자가 자신이 보유한 희귀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카카오톡 암호화폐 지갑 '클립'의 모든 가입자에게 NFT를 담는 '웰컴 카드'를 발행했다. 현재 웰컴 카드는 아무런 기능이 없지만, 신규 프로젝트가 공개되면 개인 데이터 거래를 관리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NFT란 블록체인에 거래 데이터만 담는 기존 암호화폐와 달리 데이터의 희소성과 소유권을 증명해주는 '유니크 아이디'를 함께 보관하는 차세대 디지털 자산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NFT는 데이터 통제권(희소성+소유권)을 개인에게 넘기는 만큼 과거 생각지 못한 획기적인 서비스를 기획할 수 있다. 게임 아이템뿐만 아니라 디지털 신분증(자격증), 제품 인증서, 티켓 및 쿠폰 등 다양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11회 2020GGG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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