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회복” 현몽주 SK렌터카 대표의 근거있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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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7-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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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는 어려웠는데, 하반기부터 제주도 지역을 중심으로 단기렌터카 부문이 개선 될 것으로 본다.”

현몽주 SK렌터카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개막한 프로당구(PBA) 투어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기자와 만나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월만 하더라도 렌터카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암울함이 가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국적으로 시행되면서 단기렌터카를 이용하려는 사람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여행 산업 자체가 위축이 되면서 렌터카 업계는 보험료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현 대표는 “1~2분기는 제주도와 공항 등에서 렌터카 이용률이 낮았다”며 “하반기는 회복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준비하고 있는 비즈니스를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렌터카는 1분기 2086억원 매출액에 1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AJ렌터카와 통합하면서 차량대수가 일시에 반영되며 전년 대비 매출액은 큰폭 증가했다. 2분기는 코로나19 여파에 전 분기 대비 실적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반기부터는 여름 휴가 시즌을 맞이해서 단기렌터카 등 부문의 수익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진 시점에 제주도와 남해, 부산, 강원도 등으로 국내 여행객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SK렌터카는 코로나19 방역에 신경 쓰면서,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SK장기렌트카 다이렉트는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온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단기렌터카 브랜드인 빌리카는 비대면 서비스 등을 강화해서 제주도 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SK렌터카는 당구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활용 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로당구 타이틀 스폰서십에 참여한 것이다. 실제 당구를 즐기는 인구는 20~60대로 폭넓고, ‘뉴트로’ 열풍이 불면서 다시 당구는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골프나 다른 스포츠 대비 적은 후원비용으로 큰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 SK렌터카가 당구대회 후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 대표는 “당구에 관심을 갖는 세대가 렌터카를 주로 활용하는 40~60대 고객”이라며 “플러스로 젊은 층에서도 반응이 좋아서 후원하게 됐다”고 했다.

실제 당구 대회 시청률은 프리미어리그 축구만큼 나오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SK렌터카 챔피언십 결승전은 유튜브 동시 접속자만 약 1만명에 달하는 등 새벽 1시가 넘은 시간까지 많은 사람이 지켜보기도 했다.

SK렌터카는 올해가 AJ렌터카와 통합한 원년인 만큼 정비 프로세스 개선과 지점 통합에 따른 비용 효율화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외형적인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위기경영을 펼치겠다는 뜻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당구인구는 12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많아서 SK렌터카가 후원에 나서게 됐다”며 “실적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장기렌터카 고객은 안정적이고, 단기렌터카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 하반기부터는 점차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몽주 SK렌터카 대표(왼쪽)가 PBA ‘SK렌터카 챔피언십’ 우승자인 오성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빌리아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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