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여우' 임희정, 부산오픈 첫날 8언더파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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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7-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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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 2위 그룹과 '한 타 차'

  • 이정은6, 5번홀서 '앨버트로스'

'사막여우' 임희정(20·한화큐셀)이 첫날 선두로 나섰다. 이정은6(24·대방건설)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7번째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티샷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임희정[사진=KLPGA 제공]


임희정은 11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72·649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신규대회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우상상금 2억원) 첫날 결과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첫날 바깥쪽(1번홀)으로 출발한 임희정은 2번홀(파5)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려 버디를 잡았다. 이때부터 2홀을 파로 막고 버디를 잡기 시작했다. 5번홀(파5)와 8번홀(파3) 버디를 기록했다.

3타를 줄이며 안쪽(10번홀)으로 걸어간 임희정은 11번홀(파5)과 12번홀(파4) 첫 번째에 이어 15번홀(파3)과 16번홀(파4) 두 번째 두 홀 연속 버디로 4타를 내리 줄였다. 마지막 홀인 18번(파4)에서도 버디를 놓치지 않았다.

알차게 하루를 마감한 임희정은 보기 없이 8타를 줄이며 완벽했다.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 김해림(31·삼천리), 김보아(25·넥시스)에 한 타 앞서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임희정은 "오랜만에 단독 선두다. 마지막 홀 버디를 추가해서 기분이 좋다. 그린이 공을 잘 받아줬다. 기회가 올 때마다 버디를 기록해서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첫날 좋은 성적으로 마쳤기 때문에 남은 날들도 체력관리 잘해서 좋은 플레이를 이어가겠다.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은 버디가 많이 나오는 곳인 만큼 기회를 만들어 보겠다"고 덧붙였다.
 

공을 쥐고 앨버트로스를 뜻하는 손가락 3개를 핀 이정은6[사진=KLPGA 제공]



한편 지은희(34·한화큐셀), 정희원(29), 박교린(21·요진건설), 안나린(24·MY문영그룹), 이정은6는 6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정은6는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5번홀에서 앨버트로스(기존 타수보다 3타 적은 점수)를 기록했다. 티박스에서 224m를 날린 공이 깃대까지 190m(샷 트래커)를 남겨 놨다. 두 번째 샷을 날렸다. 호쾌했다. 홀 앞에 떨어지더니 데굴데굴 굴러서 홀 안으로 쏙 들어갔다. 앨버트로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은 그는 한 조로 플레이한 선수들과 손뼉을 마주쳤다.

이정은6는 앨버트로스에 대해 "4번 아이언을 잡고 전력을 다해 쳤다"며 "동반자들이 '들어갔다'고 알려줘서 알았다. 처음 경험해 봤다. 소름이 돋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스코어 카드에 적힌 앨버트로스는 KLPGA 투어 역사상 7번째 기록이다. 6번째는 지난해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전우리(23·한국토지신탁)가 기록했다.

지난 시즌 '대세' 들은 이번 대회에서도 부진했다. 2019년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과 상금왕을 포함해 6관왕을 차지한 최혜진(21·롯데)과 신인상 수상자 조아연(20·볼빅)은 나란히 2언더파 70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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