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폭우 피해’ 中·日 정상에 위로전…“깊은 애도·위로”

중국·일본 인명 피해 속출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무라에 내린 폭우로 황폐해진 마을의 쓰레기 더미 사이로 9일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남부 지역과 일본 규슈(九州) 지역의 대규모 폭우 피해와 관련해 지난 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각각 위로전을 보냈다.

청와대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 대통령은 위로전에서 이번 폭우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중국과 일본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피해 상황이 원만하게 수습돼 중국과 일본 국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후베이(湖北)성에서 지난 8일부터 오후 4시까지 홍수로 350만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하고 700여채의 가옥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일본도 규슈(九州) 지방에서 폭우로 수십명의 인명 피해가 난 가운데 혼슈(本州) 중부 지역으로 호우가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