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2020 아르코 파트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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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0-07-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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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5일부터 27일까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 안무가 밝넝쿨·류장현·정보경·연출가 이동선 선정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은 내외부 전문가의 폭넓은 추천 경로를 통해 선정된 네 명의 창작자들의 신작 무대 ‘2020 아르코 파트너’를 오는 9월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 올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10일 “‘2020 아르코 파트너’ 예술가로 선정된 안무가 밝넝쿨·류장현·정보경과 연출가 이동선은 각기 자신만의 방법론과 창작 메소드로 이미 무용과 연극분야에서 정평이 나있는 작업자들이다”고 소개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이례적 위험으로 위태로워진 우리의 실존과 왜소해진 예술현장의 안과 밖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선보일 예정이다.

밝넝쿨이 선보일 작품 ‘부앙부앙’(9월 5일~6일·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은 전라도 방언으로 ‘과장되다’는 의미로, 안무가는 자신의 기존작품 ‘공상물리적 춤’에 대한 해체를 시도하며 아이들을 비롯한 전 세대를 위한 작품을 선보인다.

정보경의 ‘다가오는 것들’(9월 26일~27일·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은 안무자가 코로나19 시대를 경험한 내성의 감각에 대한 작품으로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가 특히 작품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개인과 집단 사이의 존재인 인간이 자신이 믿고 있던 세계가 무너졌을 때 느끼게는 공포와 기이함을 그리고 있는 류장현의 ‘산양의 노래’(9월 26일 27일·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는 비극의 그리스 어원에서 그 제목을 따왔다. 정보경의 ‘다가오는 것들’과 류장현의 ‘산양의 노래’는 동시 상연될 예정이다.

유일한 연극작품으로 이동선이 연출하는 ‘외설적인 원제’(9월 16일~27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은 퓰리처상을 수상한 현재 미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폴라 보글(Paula Vogel)의 2015년 희곡으로, 연출이 번역을 겸하여 아시아 초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에서 폴라 보글은 레즈비언 동성애 표현으로 1923년 공연의 출연진과 제작자가 뉴욕주 형사법정에 기소된 바 있는 유태인 작가 숄렘 아시의 ‘신의 복수(God of Vengeance)’라는 연극을 동시대 관객 앞으로 불러내 사랑과 혐오·예술과 검열·젠더와 민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연출가는 지금 여기 한국이라는 맥락으로의 번역과 해석 작업을 수행한다.

티켓 예매는 오는 14일 4개 작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패키지 티켓 오픈을 시작으로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오는 28일부터는 개별 공연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예술가들이 작업하고 있는 연습실을 포함, 공연장 전 공간에 대해 정기적인 특별방역과 수시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거리두기 좌석제 운영과 관객 QR 문진표 작성, 발열 체크, 손 소독제 비치 등 방역에 대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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