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꽂힌 외국인… 美증시 중국기업 주가도 급등세

곽예지 기자입력 : 2020-07-10 16:13
나스닥서 中 알리·텐센트·징둥 최고가 경신 자금 몰리자 위안화 환율도 넉달만에 6위안대 진입 中 A주 상승 지속 전망... "상하이종합 5360 전망도"
중국 경기 회복세에 ‘베팅’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중국 증시가 연일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도 만만찮다.
 

[사진=로이터]

美상장 중국 기업들 최근 한달 주가 상승세 가팔라
10일 중국기금보에 따르면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4대 'IT공룡' BATJ(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징둥)가 9일(현지시간)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중 알리바바, 텐센트, 징둥 주가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전 거래일 대비 1.05% 상승한 264.3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알리바바 산하 금융회사 앤트그룹이 목표 가치 2000억 달러(약 241조원) 규모로 곧 홍콩 증시에 상장할 것이란 전날 외신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 주가는 장중 한때 9% 가까이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7000억 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사실 앤트그룹의 홍콩 상장 소식이 아니더라도 알리바바의 최근 상승세는 가파르다. 최근 한달새 주가가 21% 넘게 급등했다. 5거래일 간 상승폭만 17%에 달한다.

알리바바 뿐만이 아니다. 이날 상승장으로 거래를 마친 대다수 중국계 기업 주가도 마찬가지다. 텐센트와 징둥, 바이두의 최근 한 달간 주가 상승폭도 각각 24.87%, 17.68%, 18.51%에 달한다.

유명 대형주들 뿐만 아니라 소형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 상승폭은 더 어마어마하다. 지난해 3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핀테크 플랫폼 라오후증권과 푸투증권의 한달 간 상승폭은 각각 82%, 73.51%에 달했다.

중국 기업들의 나스닥 탈출 행렬 속에서도 지난 7일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친 성소수자 데이팅 서비스회사 블루시티(란청슝디)의 현재 주가도 공모가 16달러에 비해 크게 오른 25.88달러다.
 
中 경기회복 기대감에 외국인 몰린 A주도 상승랠리… 위안화 강세

이처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고공행진’은 중국 경기 회복세가 미국을 추월하고 있다는 월가의 분석을 반영하고 있다고 중국기금보는 해석했다. 

실제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 속 중국 A주(본토증시)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7일까지 홍콩 증시를 통해 중국 본토 증시로 투자된 외국인 자금은 538억500만 위안(약 9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위안화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의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42위안 내린 6.994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20% 상승한 것이다. 위안화 대비 달러 기준환율이 6위안 선을 회복한 건 지난 3월 12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中증시 상승 전망
미국 상장 중국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A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전문가들도 A주 상승세를 전망하고 있다.

중국기금보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주요 주가지수가 향후 1년내 최고치를 찍을 것이라며, 상하이종합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당초 예상했던 4726.09보다 13% 높은 5360으로 설정했다. 

골드만삭스도 지난 7일 “중국 A주가 앞으로 13개월동안 약 13%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12개월 목표치를 4100~4600”이라고 제시했다

중국기금보는 "A주 상승세가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더 많은 투자자들이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으로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11회 2020GGG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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