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퇀·징둥·핀둬둬에 이은 '시총 1000억 달러' 차세대 중국 기술주는?

최예지 기자입력 : 2020-07-10 00:05
바이트댄스·앤트과기그룹 꼽혀...이미 119조원 넘었다는 관측도 메이퇀·징둥·핀둬둬, 올 들어 고속성장...시총 119조원 돌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최대 온라인 음식배달업체 메이퇀뎬핑(美團点評·이하 메이퇀), 중국 2대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京東), 중국 전자상거래 신흥기업 핀둬둬(拼多多).'

이들 기업에 공통점이 있다. 바로 올해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약 119조원)를 돌파했다는 점이다. 메이퇀, 징둥, 핀둬둬의 주가가 최근 1년 동안 각각 226.6%, 148.5%, 414.6% 급증하면서 차세대 '1000억 달러' 기술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심 쏠리는 차세대 中기술주는...바이트댄스, 앤트파이낸셜
8일 중국 대표 테크 전문 매체 36커(36氪)는 베테랑 투자전문가를 인용해 차세대 기술주로 중국 콘텐츠 스타트업 바이트댄스(ByteDance·字節跳動)와 알리바바의 금융회사인 앤트과기그룹(구 앤트파이낸셜)을 꼽았다. 

시장에선 앤트과기그룹의 시총이 1000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고 보고 있다. 헝다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0년 중국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앤트과기그룹의 시총이 15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년 기업가치가 140억 달러에 불과했는데 1500억 달러로 껑충 뛴 것이다. 

현재 바이트댄스와 앤트과기그룹은 비상장기업이다. 따라서 실적 공시 의무가 없다. 특정 투자은행이나 펀드가 출자할 때 평가된 주식가치를 바탕으로 시가총액이 평가되곤 한다. 또 장외에서 비공식적으로 거래되는 가격이 기업가치의 기준이 된다.

바이트댄스의 경우 지난 5월 기준 장외가치가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년 전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30억 달러를 투자받았을 때 기업가치(750억 달러)보다 250억 달러 불어난 규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꾸준히 광고 매출을 올리고 있는 부분이 고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바이트댄스와 앤트과기그룹의 상장 계획에도 관심이 쏠렸다. 로이터는 최근 앤트과기그룹이 올해 안으로 홍콩 상장을 준비 중이라면서 최대 시총이 20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이에 대해서 앤트과기그룹은 곧바로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바이트댄스도 현재 주식시장 상장(IPO)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은 매우 초기 단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36커는 올해 1000억 달러를 돌파한 메이퇀, 징둥, 핀둬둬가 텐센트로부터 투자를 받은 기업인 0만큼, 텐센트 투자 기업이 차세대 기술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바이트댄스]

메이퇀·징둥·핀둬둬, 올 들어 시총 1000억 달러 돌파
코로나19 사태에도 메이퇀과 징둥, 핀둬둬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 가운데 메이퇀이 가장 먼저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메이퇀은 지난 6월 16일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1조 홍콩달러를 돌파했다. 홍콩 증시에서 16일 기준 메이퇀은 홍콩증시 시총 8위에 올랐다. 중국 국영은행인 초상은행(9위)과 중국은행(10위), HSBC(12위), 중국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차이나(14위)를 앞지른 상태다.

정보기술(IT)기업만 따지자면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IT기업 중 텐센트(4조4383억 홍콩달러)와 알리바바(4조1066억 홍콩달러)에 이은 3위다.

이후 메이퇀 주가는 연일 오르고 있다. 지난 3일 주가는 처음으로 190홍콩달러대 진입, 역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시총도 1조1000억 홍콩달러를 넘어섰다.

이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핀둬둬가 17일 전 거래일 대비 0.42% 뛴 78달러로 마감하며 또다시 최고점을 찍었다. 주가는 장중 한때 7.88% 넘게 뛰며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핀둬둬 주가는 약 60거래일 만에 누적 상승폭이 146%에 달하고 있다. 올해 들어 핀둬둬의 시총은 두 배 이상 뛰었다.

징둥 역시 최근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014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징둥의 주가는 9일 장중 한때 6% 넘게 뛰며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IT기업으로선 징둥은 알리바바, 텐센트, 메이퇀, 핀둬둬에 이어 시총 5위에 올랐다. 
 

[사진=징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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