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환율 6위안대 회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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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7-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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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달러 환율 장중 7.0045위안까지 내려…3개월 만에 최저치

  • 홍콩 역외시장서 위안·달러 환율 장중 6위안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외국인들의 위안화 자산 매수세 속 중국 위안화가 절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선 위안·달러 환율이 떨어져 올해 안으로 6위안 선을 회복할 가능성도 나왔다.

9일 역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강세 속 위안·달러 환율이 장중 7.0045위안까지 내렸다. 약 3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위안·달러 환율이 내렸다는 건 그만큼 달러 대비 위안화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는 뜻이다

홍콩 역외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현지 시간 이날 오전 9시 29분 기준 위안·달러 환율은 장중 6.9951위안 선까지 떨어지는 등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22위안 내린 7.0085위안을 가리켰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보다 0.17% 상승한 것으로, 3거래일 연속 절상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역내·외 외환시장에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건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다가 대규모 해외 자금이 중국 주식·채권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단기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위안·달러 환율이 연내 6위안 선을 회복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자오상은행은 전 세계 유동성 완화와 초저금리 기조 속에서 위안화 투자 매력이 확대되면서 해외 자본이 중국으로 밀려들어 오고, 미국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유지한다면 위안화가 달러당 6위안선을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전문가들도 중국 증시가 계속 강세를 보이면 위안화 가치 역시 고공행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이미 중국 당국은 '1달러=7위안대'를 무의미하게 보고 있다며, 위안화 강세에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1달러=7위안대'를 돌파한 이후 넉달 넘게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 현상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9421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6.5296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8380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70.35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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