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의 미래]에너지 대전환 시대...석유 수요는 지속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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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7-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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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은 세계 석유 수요가 2022년은 돼야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세계 석유 수요가 올해 8% 감소하고 내년에 6%데 반등한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하려면 최소 2022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사회적 봉쇄 완화로 석유 수요가 살아나겠지만 단기간에 유가가 오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지난달 발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전년보다 일일 810만배럴 줄어든 일일 9170만배럴에 그친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는 수요량은 일일 57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골드만삭스는 팬데믹 시대에 대중교통보다 승용차 이용이 늘어나고 항공 교통 대신 차량 운행이 증가한다며 유종 가운데 휘발유 가격 회복이 가장 빠르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미국과 중국에서 두드러질 전망이다.

디젤유 역시 정부 주도의 사회기반시설 지출이 늘면서 내년에 2019년 수요를 회복할 전망이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항공유의 경우 백신의 부재와 이용객들의 심리 변화를 지적한 뒤 회복 속도가 매우 느리다고 예측했다. 결과적으로 항공유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2023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8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센트(0.02%) 내린 40.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저녁 8시49분 현재 30센트(0.70%) 하락한 배럴당 42.80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 미 원유 공급이 감소했다고 발표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에너지 수요 침체 우려가 유가의 발목을 잡았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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