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지리자동차, 6월 판매량 전년 比 21% 상승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곽예지 기자
입력 2020-07-07 10: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SUV 라인업 보강이 판매량 상승 견인

  • 링크앤코 판매량도 전년 比 53% 늘어

  • 中 자동차시장 3개월 연속 성장세 이어갈 듯

지리자동차 [사진=신랑재경 캡처]

중국 토종 1위 자동차 브랜드인 지리(吉利)자동차가 우수한 지난달 성적표를 공개했다.

7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지리자동차는 전날 오후 자사의 6월 자동차 판매량이 11만129만대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로도 1% 증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승용차 판매량이 3만7154대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량은 전월대비 23% 상승한 7만6167대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지리가 새 SUV 모델 아이콘(ICON)과 하오웨(豪越·호웰)를 내놓는 등 SUV 제품 라인업을 보강한 게 판매량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지리가 볼보와 합작해 만든 브랜드 링커(Lynk&Co,링크앤코) 성장세도 가파르다. 6월 링커의 자동차 판매량은 1만3214대로 전년동기 대비 약 53% 급증했고, 전월 대비로는 2% 늘었다. 이 중 링커05 모델은 지난 5월 5일 출시 이후 지금까지 1만5000대의 주문량을 기록했다.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도 8750대로 5월에 비해 43% 늘었다. 지리자동차의 신에너지 자동차 모델은 지허(幾何)A, 디하오(帝豪)EV, 디하오GSe 등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 총 판매량은 53만446대로, 올해 지리자동차의 목표 판매량인 141만대의 38%에 불과하다. 지난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판매량 타격이 컸던 탓이다. 이에 대해 안충후이(安聰慧) 지리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하반기에는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연간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리자동차 판매량의 증가는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세와 맥을 같이한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두 달 연속 신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4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0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중국 월간 신차 판매량이 증가한 건 2018년 6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후 5월에도 자동차 판매량은 214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이미 바닥을 치고 ''V자' 반등을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6월 판매량은 이전 두 달에 비해 더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CAAM은 최근 6월 신차 판매량을 전년 동기 대비 11%늘어난 228만대로 예상했다. 판매량이 3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이자,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는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