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사업 총괄' 美비건, 내일 방한…외교부 "강경화 등과 한반도 안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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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7-0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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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미 군용기 통해 입국...8일 강경화 장관 예방

  • 조세영 차관과 한·미 전략대화...방위비 등 논의

  • 이도훈과 북핵수석대표 협의 후 약식 기자회견

지난해 12월 17일 김포국제공항에서 만난 이 본부장과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사진=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7일 방한한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과 같은 해 10월 스웨덴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교착된 가운데 비건 대표가 내놓을 대북 메시지에 이목이 쏠린다.

외교부는 비건 대표가 7∼9일 2박 3일간 방한한다고 6일 밝혔다.

미 군용기를 타고 7일 오후 입국하는 비건 대표는 우선 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다.

이후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열고 양국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반 주요 양자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동시에 역내·글로벌 문제와 관련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전략대화는 비건 대표가 부장관 취임한 이후 열리는 양측 간 첫 대면회의다.

이번 회의에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협상과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7개국(G7) 확대, 반중(反中) 경제블록으로 알려진 경제번영네트워크(EPN)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비건 대표는 이후 카운터파트(대화상대방)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비건 대표와 이 본부장은 현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상황 안정을 위한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더불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비건 대표는 같은 날 예정된 약식 기자회견에서 대북 유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비건 대표를 비롯한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등 미국 대표단은 한국 정부의 방역 방침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 발급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제출할 경우 입국 검사 및 2주간 자가격리를 면제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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