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 위협·음주운전·마스크 거부... 부산 해운대 주한미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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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07-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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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순찰차 6대, 형사 1개팀 등 출동해 대응

주한미군들이 코로나19 확산 와중에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마스크 쓰기를 거부하는가 하면 폭죽 수십발을 터트리며 소란을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부산 해운대구와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폭죽 소란을 피운 외국인들은 오산과 군산, 대구 등지에서 주둔하던 주한미군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시민을 향해 폭죽을 계속 쏘고 도주한 20대 미군 A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우동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경찰은 A씨를 경범죄처벌법(불안감조성) 위반 혐의로 통고처분하고 귀가 조치했다.

음주운전을 했다가 경찰에 적발된 주한미군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음주운전 미군에 대해서는 입건한 뒤 '한미 주둔군지위협정'에 따라 주한미군 측에 통보했다.

경찰은 이날 70여건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순찰차 6대, 형사 1개팀 등을 출동시켜 외국인들을 해산시켰다.

전국 대부분 주한미군 부대는 자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휴가를 즐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독립기념일 휴가 때 장병들은 해외로 나갔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거 국내에서만 이동하며 해운대로 몰렸다.

해운대 해수욕장 빅데이터 집계 결과 이날 해운대 방문객은 2만6000명이고 이 가운데 외국인 방문자가 2000명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휴대전화 로밍이 된 외국인만 집계된 방식이어서 실제로는 더 많은 외국인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부산시와 해운대구 관계자들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거리 두기 캠페인을 하고 있지만 바로 뒤에 마스크를 하지 않은 외국인들이 모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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