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남 군사행동 보류에도 군 통신선 차단 한 달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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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07-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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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전단 발단으로 차단... 6월 9일 이후 통신 두절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했음에도 여전히 남북 군 통신선 차단 조치는 해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6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남북 군 통신선 소통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해, 북한이 지난달 24일 전격적으로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했지만 통신선 연락은 아직 재개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북한이 군 통신선을 차단한 것은 지난달 9일부터다.

북한은 지난달 초부터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지난달 9일 남북연락사무소 통신선 차단에 이어 군의 동·서해 통신선, 노동당~청와대 직통전화(핫라인)선을 잇따라 차단했다. 이후 같은 달 16일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군 통신선 연락은 남북관계에 따라 끊기고 재개되기를 반복해왔다.

남북간 군 통신선은 2002년 9월 서해지구에, 2003년12월 동해지구에 각각 개설됐다. 그러다 동해지구 군 통신선은 2010년 11월 산불로 소실됐다. 2016년에는 박근혜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선언하자 북한은 서해지구 군 통신선 마저 차단했다.

이후 남북은 2018년7월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어 8월에는 동해지구 군 통신선을 각각 복구시켰다. 군 통신선이 정상화된 후 남북군사당국간 유선통화와 문서교환용 팩스를 통해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에 소식을 주고받았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이산가족 상봉 행사, 남북 간 철도·도로 현대화 사업 등 남북 간 교류협력사업 시에도 군 통신선을 활용해 북측과 의견을 교환해 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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