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2분기 실적공개…'코로나 보릿고개'에도 반도체는 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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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7-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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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반도체, 작년보다 매출 16.7% 증가 전망

  • SK하이닉스, 5분기만에 영업익 1조원 돌파할듯

  • LG전자·현대기아차 등, 실적 악화 본격화 예상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국내 대기업들의 '코로나19 성적표'가 이번 주를 시작으로 줄줄이 공개된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2분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반도체 업계는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주 중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깜짝 실적'을 보였던 1분기와 달리 2분기에는 '코로나발(發) 한파'를 피해가지 못할 전망이다.

이날 기준 삼성전자의 2분기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매출 51조1401억원, 영업이익 6조47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8.9%,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매출 13조1243억원, 영업이익 40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0%, 38.5%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가 삼성전자에 비해 실적 하락폭이 더 큰 이유는 가전 중심의 사업 구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외 사업장의 가동 중단과 오프라인 유통 제한, 수요 위축 등 악재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생활가전 부문의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부문의 선방으로 전체 실적은 소폭 하락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기저 효과에 더해 코로나 확산 이후 서버향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2분기 매출 18조7710억원, 영업이익 5조4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61.0%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버 고객사를 중심으로 수요가 개선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평균판매단가(ASP)가 5.0% 상승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양대 반도체 업체로 꼽히는 SK하이닉스 역시 큰 폭의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8조2405억원, 영업이익 1조70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 168.0% 오른 수치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하는 것은 5개 분기 만이다.
 

[그래픽=아주경제 편집부]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업종은 2분기 실적 악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 2분기 컨센서스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한 21조9379억원, 영업이익은 72.3% 감소한 3424원으로 집계됐다. 기아차 역시 매출 57조1177억원, 영업이익 15조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25.2% 떨어질 것으로 된다. 실제로 양사는 상반기 미국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18.2%, 13.6% 감소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정유 업계 역시 2분기도 불황의 터널을 완전히 벗어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적자 전환, 에쓰오일은 적자 확대가 각각 전망됐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에쓰오일이 2분기 소폭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3분기 전망도 낙관하기 어렵다. 상반기 실적을 이끌었던 서버용 반도체 수요 역시 고객사들의 재고가 늘어남에 따라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동차 역시 하반기 판매량 정상화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정유업계의 경우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각국이 경기 부양에 나섰고, 일부 록다운 해제로 공장 가동 수요도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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