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재테크] 가격 싸고 24시간 신속 보장…'언택트보험'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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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0-07-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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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코로나 이후 온라인 상품 잇단 출시

  • 단순 보장에 납입기간 선택 가능해 인기

왼쪽부터 'NH온라인뇌심장튼튼보험(무)'과 '라이프플러스(LIFEPLUS) 맘더한어린이보험', '온라인 잘고른 여성미니암보험'. [사진=각사]

코로나19 이후 언택트(비대면)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비대면 상품의 경우 납입기간과 보험기간의 선택 폭이 다양해 가입자 상황에 따라 보험료 수준을 조절할 수 있다. 또 설계사 수수료와 지점 운영비 등 오프라인 사업비가 없어 기존 대면 상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온라인보험 비교사이트인 '보험다모아'의 올해 일평균 방문자는 전년(2885명)보다 66.3% 증가한 6254명으로 나타났다.

생명·손해보험협회가 운영하는 보험다모아는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 저축성보험 등 다양한 상품의 보험료를 비교해 가입할 수 있다.
 

[사진=생명·손해보험협회]

온라인 보험 시장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손보사들의 사이버마케팅(CM)채널 수입보험료는 4조3312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5588억원)보다 21.7% 증가했다. 생보사의 CM채널 온라인 채널의 초회보험료(신규 가입자가 낸 첫 보험료)는 2015년 75억원에서 2019년 174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온라인보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는 기존 대면채널보다 단순화한 보장과 저렴한 보험료 때문이다. 온라인 보험은 초기 투자비용을 제외하면 설계사 수수료와 지점 운영비 등 오프라인 사업비를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서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보험가입이 가능하고 유지와 계약 관리 등 보험서비스를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온라인 상품의 특성상 보험료를 저렴하게 설계하기 때문에 중도 해지 시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점도 이점이다.

이에 보험사들도 암보험부터 어린이보험까지 기존 대면 채널과 차별화된 온라인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월 3500원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라이프플러스(LIFEPLUS) 맘더한어린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만 0세부터 10세 어린 자녀의 감염, 수술, 골절을 집중 보장한다.

주요 보장 항목은 △수족구진단비(연간 1회, 5만원) △특정전염병진단비(50만원) △결핵 진단비(최초 1회한, 50만원) 등이다. 여기에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병과 주변 생활 환경에 따라 자녀에게 나타날 수 있는 아토피, 알레르기성비염, 천식, 급성기관지염, 폐렴 등에 대한 환경성질환 입원비를 120일 한도로 1일 2만원씩 보장한다. 상해·질병수술비와 골절 사고로 인한 골절진단비와 깁스치료비, 골절부목치료비 등도 담보한다.

농협생명은 지난달 19일부터 'NH온라인뇌심장튼튼보험(무)'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고액 치료비 질병인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증만 간단하게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기간 중 뇌출혈 또는 급성심근경색증을 진단받을 경우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납입기간과 보험기간도 고객의 재정 상황에 따라 보험료 수준을 조절할 수 있다. 납입기간은 10년, 20년, 30년 중 선택 가능하다. 보험기간 또한 80세와 100세 만기 중 고를 수 있다. 가입 나이는 최소 20세부터 최대 60세다. 보험가입금액은 500만원 단위로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선택할 수 있다. 보험료는 가입금액 1000만원, 80세만기, 20년납, 월납, 40세 기준 남성 8200원, 여성 5700원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월 250원의 보험료로 남성 5대암에 대해 1000만원의 보험금을 제공하는 '온라인 잘고른 남성미니암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30세 남성, 5년 보장 기준으로 한 달 250원의 보험료는 특약을 제외한 단일보험을 기준으로 국내 최저 수준이다.

이 보험의 보장범위는 2020년 국가암정보센터에서 발표한 남성암 발병률 1~5위인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이다. 가입 가능 나이는 20세부터 50세까지다.

미래에셋생명은 월 950원의 보험료로 발병률이 가장 높은 여성 3대암을 보장하는 '온라인 잘고른 여성미니암보험'도 판매하고 있다.

하나생명은 모바일 방카 최초 조립형 상품인 '손안에 골라담는 암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담도 및 담낭암, 췌장암, 남성특정암, 여성특정암, 소액암 중 본인이 원하는 보장만 골라서 가입할 수 있다. 30세 남성 기준 20년 만기 전기납으로 위암, 폐암, 간암을 선택했을 때, 1년에 8170원의 비용으로 암 진담금 1000만원 보장이 가능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상품의 특성상 보험료를 저렴하게 설계하기 때문에 중도 해지 시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소멸성 보험이 대부분이다"면서도 "본인에게 꼭 필요한 보장이 무엇인지, 생활습관이나 가족력에서 놓친 특약은 없는지 등 보장내용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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