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정치인 역할론' 이인영 신임 통일부 장관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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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7-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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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후 신임 통일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을 내정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신임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발탁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강 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민주화 운동가 출신의 4선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남북관계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국회의원 재임 시에도 개혁성과 탁월한 기획능력,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장과 의정활동에서 쌓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교착 상태의 남북관계를 창의적이고 주도적으로 풀어나감으로써 남북 간 신뢰 회복을 획기적으로 진전시키는 등 남북 화해 협력과 한반도 비핵화라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 내정자는 386 운동권 출신으로, 4·15 국회의원총선거(총선)에서 재차 당선돼 4선 의원에 올라섰다.

그는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고려대에서 국어국문학 학사를 얻었다. 당시 총학생회장을 맡아 학생운동을 이끌었다.

이후 1987년 8월 창립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 첫 의장을 지내면서 민주화 항쟁 전면에 뛰어들었다. 이어 10여 년간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등 재야단체에서 시민운동을 했다.

2000년 1월 새천년민주당 창립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후에는 노동과 통일, 인권 정책 마련에 주력해왔다. 대표적으로 2003년 민주당 원내외위원장들과 함께 '남북경협 지속발전을 위한 범국민 운동'을 제안하는 등 통일 관련 사안에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아울러 외교통일위원회에 몸담아 남북 관계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내정자는 2016년 9월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한 당시 "정부가 제재와 압박 일변도의 정책에 안주해 관성적으로 대처하는 것으로 보인다. 적대적 공존의 고리를 끊고 새로운 시도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2018년 10월에는 국회 비상설 특별위원회인 남북경제협력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는데, 당시 첫 회의에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가장 높아지고 있는 만큼 여야가 지혜를 초당적으로 모아 실질적 해법을 능동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1964년 충북 충주 △충주고 △고려대 국어국문학 학사·언론대학원 정보통신학 석사 △고려대 20대 총학생회 총학생회장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의장 △새천년민주당 창당(창당발기인) △민주당 4대강대운하반대·비정규직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 상임선거대책본부장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문재인 18대 대통령 후보 선대위 상임공동선대본부장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헌법개정·정치개혁 특별위원회 간사 △남북경협특별위원회 위원장 △ 20대 민주당 원내대표 △제17·19·20·21대 국회의원(서울 구로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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