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혐의 더 있다…모친, 이래도 착한 아들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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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07-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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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방송화면캡처]


경찰이 이춘재 사건에 대한 수사를 종료한 가운데, 혐의가 더 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최종 수사 결과 발표에서 배용주 경기남부청장은 "14명을 살해하고 9건 추가된 34건의 성범죄와 강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춘재는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화성에서 미제로 남아있던 10건의 살인사건을 모두 저질렀다. 

1988년 9월 16일에 일어난 8차 사건의 경우는 이춘재가 아닌 윤모씨가 범인으로 검거돼 20년간 복역을 했었다. 윤씨는 2009년 가석방됐고, 이춘재가 해당 사건의 범인인 것으로 드러나자 재심을 청구해 수원지법에서 재심이 진행 중이다. 또한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미제로 있던 1989년 7월 7일 초등학생 실종사건 역시 이춘재가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춘재는 1994년 1월 처제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수감 중 이춘재가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임이 밝혀지자 모친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우리 남편이나 우리 집안, 시동생들도 다 착했는데 얘가 이렇게 돼서 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 처제 살인도 전처가 가출을 해서 홧김에 저지른 죄"라고 말했다.

이어 "불량하고 나쁜 애 같으면 모르는데 그런 애가 아니고 군대도 잘 다녀오고 회사도 다닌 애다. 부모 일도 잘 도와줬다. 나는 절대 아니라고 믿고 절대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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