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9주년] ② 보험·증권부터 건강 상담까지... 일상에 필요한 모든 것 담는다

정명섭 기자입력 : 2020-07-02 08:05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 중... 올해 일본, 동남아서 인터넷전문은행 문 열어 헬스케어로 사업 확장... 온라인 상담 건수, 코로나19 사태 후 큰 폭 증가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 대표 메신저로 자리를 잡은 라인의 다음 목표는 ‘생활 플랫폼’이다. 라인 앱 하나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일상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클로징 더 디스턴스(Closing The Distance)’라는 기업 비전을 내세운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라인은 지난 몇 년간 다수의 이용자를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라인은 2014년 12월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 모바일 간편결제, 송금 서비스 ‘라인페이’를 선보였다. 올해 1분기 기준, 전 세계 약 504만명(MAU)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2018년엔 중국의 위챗페이와 한국의 네이버페이, NHN페이코 등과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구축했고, 지난해 12월엔 대만 전자결제 업체 아이패스까지 포함해 ‘크로스보더 모바일 페이먼트 얼라이언스’를 구축했다.

라인은 2018년 1월 본격적인 금융업 진출을 위해 ‘라인파이낸셜’을 설립했다. 대출과 보험, 암호화폐 거래 등을 포함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라인은 2018년 6월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증권과 손잡고 ‘라인증권’을 설립했다. 현재 라인증권으로 야후재팬과 미즈호, 도요타, 오릭스, 소프트뱅크 등 일본 주요 100개 기업에 투자할 수 있고, 일본의 도쿄 증권거래소의 주가지수인 토픽스(TOPIX)와 뉴욕 다우존스, 나스닥(NASDAQ), 금, 원유 지수와 연동하는 9종의 ETF(상장지수펀드)에도 투자할 수 있다.
 

메신저 라인 이미지[사진=라인 제공]

라인파이낸셜은 2018년 10월에 일본 대형 손해보험사 ‘재팬니혼고아’와 손잡고 ‘라인보험’ 서비스도 선보였다. 라인 앱만 있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보험 가입 기간이 짧고 보험료가 소액인 ‘미니보험’, 손해보험 등을 중심으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입·지출 관리 서비스 ‘라인 가계부’, 개인 신용평가 서비스 ‘라인 스코어’, 개인 무담보 대출 서비스 ‘라인 포켓머니’ 등의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였다. 올해는 일본과 대만,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금융사, 은행과 손잡고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라인은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으로도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라인은 지난해 1월 소니 자회사 M3와 합작법인 ‘라인헬스케어’를 설립했다. 라인헬스케어는 메신저 라인이 확보한 글로벌 이용자 수에 M3가 보유한 의사·약사 회원, M3 그룹의 의료 분야 지식과 노하우를 접목해 최적의 의료를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다.

라인헬스케어 서비스가 정식 출시된 지난해 12월부터 라인을 통한 온라인 건강 상담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2월 상담 의뢰 건수는 전월 대비 40배 늘었고, 올해 3, 4월의 상담 요청 건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라인헬스케어는 라인 영상 통화를 통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인 측은 “라인헬스케어의 온라인 건강 상담이 지방의 의사 부족, 고령화 사회에 따른 환자 수 증가, 의료기관 내 대기 시간 증가 등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인 일본, 동남아시아 금융업 진출 현황 [그래픽=김효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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