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가 2025년 3분기에 분기 기준 7년 내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비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분기 잠정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는 이 같은 전망대로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거둔다면 2분기 부진 당시 예견됐던 '상저하고(上低下高)' 전망을 초과 실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내부에서 올해 3분기 매출 관련 가이던스가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정보를 종합해보면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는 3분기 별도기준 매출이 7년 만에 분기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지난달인 9월 매출만 보면 월 단위 매출 기준 최대치를 찍을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DS부문의 3대 사업부 중 하나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D램, 낸드(NAND) 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의 설계 및 제조를 담당하는 곳이다. 업황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삼성전자 전사 매출의 약 15~25%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부다.
따라서 메모리사업부의 기록적인 매출 증대가 현실화하면 전사 매출도 상승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3분기 호실적이 예상돼왔다. 영업이익 10조원대 회복과 소위 '10만 전자'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가 매출 84조1312억원, 영업이익 10조141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6.4%, 10.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DS부문의 영업이익은 5~6조원대까지 올라올 것이란 분석이 주를 이룬다. 2분기엔 영업이익이 4000억원에 그쳤지만 하반기 들어 범용 D램 가격이 상승했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량이 증가하는 등 상승 요인이 있었다. 파운드리·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부문도 적자가 1조원 내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메모리사업부 등 DS부문의 실적 확대를 중심으로 HBM 등 첨단 반도체 제품의 본원적 경쟁력을 구축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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