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오늘부터 공급…길리어드서 1개월 무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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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7-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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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이후 가격협상 예정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이날부터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특례수입 결정 후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9일 렘데시비르 제조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국내 도입 협의를 통해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량은 길리어드와 계약조건에 따라 비공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까지는 무상공급 물량을 우선 확보하고, 내달부터는 가격협상을 통해 구매에 나선다.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을 수 있는 환자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로 제한한다.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해야 하며, 이후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요시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 자문을 요청해 투약 대상자를 결정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렘데시비르의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국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함께 계속 협력을 하는 등 치료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로,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31% 줄였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목받았다.

길리어드사이언스 측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민간 건강보험에 가입한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렘데시비르를 사용해 5일간 치료할 경우 최대 3120달러(약 375만원)를 부담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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