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코로나 부담에도 소비 지표 호조에...다우 2.3%↑

조아라 기자입력 : 2020-07-01 06:48
다우 0.85%↑ S&P500 1.54%↑ 나스닥 1.87%↑ 원유 수요 감소 우려에 WTI 1.1%↓...금값 1800선 돌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일파만파 퍼지고 있지만, 미국 소비자 심리 등 주요 지표가 양호했던 점은 투자자들에게 자신감을 제공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17.08p(0.85%) 오른 2만5812.88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S&P500지수도 47.05p(1.54%) 상승하며 3100.27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184.61p(1.87%) 뛴 1만58.77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모두 이번 2분기에 큰 폭으로 뛰었다. 다우지수는 2분기 들어 17.8% 급등했다. 1987년 1분기 이후 최대 분기 상승 폭이다. S&P500지수는 이번 2분기에만 약 20% 오르며 1998년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도 2분기 들어 30.6% 급증하며 1999년 이후 최고 분기를 기록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함께 주요 경제 지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하원 증언 등을 주시했다.

우선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불처럼 번지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경제 재개 속도가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다시 봉쇄하거나 완화 조처를 늦추는 주(州)가 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현재 상황을 되돌리지 못하면 미국에서 하루에만 10만명의 신규 환자가 나올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이날 중국이 미국의 반발에도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강행하면서 미·중 갈등이 지속되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미국은 이날 홍콩에 부여했던 특별지위 일부를 박탈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성명에서 "수출 허가 예외 등 홍콩에 특혜를 주는 미국 상무부 규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통신업체 ZTE(중싱통신)를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지정하는 명령을 공식 발령했다. 이로써 미국 기업들이 이들 회사로부터 장비를 사들이기 위해 정부 보조금을 사용하는 것이 금지된다.

그러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경제 지표가 발표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웠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1로 전달(85.9)보다 올랐다. 이는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91.0을 크게 웃돌면서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

또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9로 전월(50.6)보다 0.3p 상승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추가 부양책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하원 증언 등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하원 증언에서 7월 말까지 추가 재정부양책을 통과시키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 역시 추가적인 재정 부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우려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19% 내린 4935.99에,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0% 빠진 6169.7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0.64% 오른 1만2310.93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도 0.06% 오른 3234.07로 거래를 종료했다.

국제유가는 떨어졌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처럼 번지면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 내린 39.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37% 밀린 배럴당 41.41달러를 가리켰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뛰며 1800선을 돌파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19.30달러) 오른 1800.5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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