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대부업 이용자 200만명 밑으로 감소

김형석 기자입력 : 2020-06-30 14:09
대출액 15조9000억원…6개월 새 8000억원 줄어
대부업 이용자가 9년 만에 2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대형업체 등 영업축소 여파로 대출잔액도 6개월 새 8000억원가량 줄었다.

[사진=아주경제DB]


금융위원회가 30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해 말 대부업 이용자 는도 지난해 말 177만7000명으로 상반기 말 200만7000명보다 11.5%(23만명) 감소했다. 지난 2017년 말 247만3000명에서 매년 20만명씩 줄었다. 대부업 대출 잔액은 15조9170억원으로 상반기 말(16조6740억원)보다 4.5%(7570억원) 줄었다. 특히 자산 100억원 이상의 대형 대부업자의 대출 잔액이 크게 줄었다. 대부업 고객의 90%는 대형 대부업을 이용하는데 이들의 작년 말 대출 잔액은 13조1196억원으로 상반기 말(13조9625억원) 대비 8429억원 감소했다. 대부업자 수도 5652개로 상반기 말(5674개)보다 22개 줄었다.

대출잔액은 15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16조7000억원)보다 8000억원 줄었다. 2018년 말 4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이후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유형별로는 신용대출이 지난해 6월 말 10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8조9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담보대출은 6조1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9000억원 늘었다. 담보대출 비중은 2017년 말 23.6%, 2018년 말 32.2%, 지난해 말 44%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대부업계가 신용대출 심사를 강화해 취급금액을 줄이고 있는 반면 안전한 담보대출은 늘린 결과다.

같은기간 대출잔액은 대형업자가 13조9625억원에서 13조1196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소형업자는 2조7115억원에서 2조7974억원으로 늘었다. P2P대출연계대부업은 1조8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4000억원(24.1%) 증가했다.

대부업 시장 축소는 지난해 3월 대부업체 1위 일본계 산와머니가 신규대출을 중단하고, 대형 대부업체들이 대부업에서 저축은행으로 영업전환한 영향이라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정책서민금융 공급이 확대된 영향도 컸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고금리 인하 등 제도변화가 대부업자의 영업환경과 저신용자 신용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모니터링하면서 저신용 차주의 자금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필요한 정책서민금융 공급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재난구호 후원하기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