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公, 씨트립 라이브커머스 통해 국내 여행상품 판매…"한한령 해제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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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0-06-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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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보스 라이브쇼[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와 중국 최대 여행기업 트립닷컴이 공동으로 한국 관광상품 판촉에 나선다. 한국 관광상품이 중국 전역에서 공식 판매되는 건 지난 2017년 중국 내 한국관광단체상품 판매 금지령 이후 처음인 만큼 이를 필두로 한·중 관광교류에 활기를 찾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1일 트립닷컴 그룹의 중국 브랜드 '씨트립'과 공동으로 '슈퍼보스 라이브쇼’(Super BOSS Live Show)를 통해 한국 관광상품 판촉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씨트립과의 협업으로 일각에서는 한한령 해제 움직임이 아니냐는 시각을 비췄지만, 코로나19 이후 최초의 방한관광 프로모션일 뿐 확대해석해선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씨트립의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트립닷컴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량젠쟝(梁建章, James Liang) 회장이 직접 출연해 해당 여행지를 소개하면서 호텔 숙박권과 관광상품의 할인 판매를 진행하는 것으로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이 등장해 상품을 판매하는 일반 라이브 커머스와 차별화된다. 

씨트립의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지난 3월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중국에서 총 15차례 방송되는 동안 폭발적인 매출 기록을 거두며 중국 여행업계에 화제를 뿌리고 있다.

매주 수요일 저녁 중국 국내 관광지를 대상으로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는 회당 평균 거래액 4000만위안(한화 약 68억원), 총 누계판매 금액 6억 위안(한화 약 102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한국 특집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해외 목적지로서는 최초로 진행되는 것으로,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관리와 안전함을 증명하는 한편, 일상적인 교류가 회복되는 대로 한국이 인기 관광 목적지가 될 것이라는 중국 여행업계의 기대를 반증한다.

아직 한중 간 자유로운 여행은 불가능하지만, 사전 판매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업계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슈퍼보스 라이브쇼 한국특집은 7월 1일 중국 현지시간 오후 8시부터 약 40분간 진행되며, 국내 특급호텔 및 여행지 입장권 등을 중국 메신저인 ‘위챗’과 씨트립을 통해 라이브로 판매한다. 

진종화 중국팀장은 “이번 한국 특집 라이브쇼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초로 추진되는 방한상품 판촉 마케팅인 동시에 중국 최대 OTA와의 협력사업이라는 점에서 한·중 관광교류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상징성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진 팀장은 “일상생활과 양국 교류가 정상화되는 시점을 전후해 언택트, 디지털을 화두로 다각적인 프로모션을 기획, 코로나19 이후 방한관광 활성화의 전환점이 되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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