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세 '뚜렷'... 6월 PMI 넉달째 확장

최예지 기자입력 : 2020-06-30 10:35
6월 제조업 PMI 50.9...뚜렷한 회복세 보여 비제조업 PMI 54.4... 전월치보다 소폭 상승
중국 경제의 회복 신호가 뚜렷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파로 주춤거렸던 중국 제조업 경기가 넉 달째 확장 국면을 이어가면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30일 발표한 6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로 집계됐다. 전월(50.6)과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가 전망한 수치는 50.2이었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축소를 나타낸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2월 코로나19의 타격으로 역대 최저 수준인 35.7을 기록했지만, 한 달 만인 3월 52.0을 기록한 이후 넉 달 연속 확장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공식 제조업 PMI 추이.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52.1, 50.2로 기준선을 넘겼고, 소형기업은 48.9에 머물렀다. 

세부 항목별로는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가 각각 53.9, 51.4를 기록, 전월보다 각각 0.7포인트, 0.5포인트 소폭 높아졌다. 이는 제조업 생산량과 시장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신규수출입주문 지수는 전달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위축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신규수출주문지수는 42.6으로, 전달보다 7.3포인트 올랐고, 수입지수도 47.0을 기록했다. 

자오칭허(趙慶河) 국가통계국 고급 통계사는 "중국 제조업 경기가 점차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신규수출입주문지수가 여전히 위축세를 보이고 있고, 소형기업도 경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자오 통계사는 "앞으로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발전)의 흐름을 유지해 나가면서 '6가지 안정' 업무를 착실히 완성해 '6가지 보호' 임무를 실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6가지 안정은 취업, 금융, 무역, 외자, 투자, 경기 예측 등 분야를 일컫는 것으로 중국 정부는 최근 6온(안정) 정책과 함께 주민 취업, 기본 민생, 시장 주체, 식량·에너지 안보, 산업 사슬 안정, 기층 조직 운영 등을 중심으로 하는 6가지 분야의 보호를 실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날 발표된 6월 비제조업 PMI는 54.4로 전월(53.6) 대비 소폭 상승했다. 비제조업 PMI는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분야의 경기 동향을 반영하는 지표다.

특히 서비스업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서비스업지수는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53.4를 기록했다. 건축업은 59.8로, 전달보다 소폭 하회했지만 3개월 연속 59.0을 넘어서고 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를 취합한 6월 종합 PMI는 54.2를 나타냈다. 전달보다 0.8포인트 웃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공식 PMI는 주로 대기업과 국영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후 집계한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차이신 제조업 PMI는 다음 달 1일 발표된다.
 

[사진=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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