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美 블룸에너지와 친환경 ‘연료전지 선박’ 개발

석유선 기자입력 : 2020-06-30 09:29
세계최초 연료전지 유조선 개발 이어 LNG선, 셔틀탱커로 확대 IMO, 2030년까지 CO₂ 배출 40% 저감... 연료전지 선박 최적 대안
삼성중공업이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연료전지 적용 선박 개발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30일 세계적 연료전지 제조사인 미국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 선박용 연료전지(Fuel cell)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JDA, Joint development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미 블룸에너지와 연료전지 선박 개발 협약 체결 기념행사를 언택트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이날 협약 체결식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전무)과 스리달(Mr. KR Sridhar) 블룸에너지 사장은 각각 거제조선소와 캘리포니아 블룸에너지 본사에서 화상으로 진행했다.

블룸에너지는 세계 최초로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삼성중공업은 블룸에너지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주력 제품인 LNG선, 셔틀탱커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 핵심기술을 2022년까지 추가 확보해 미래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 선점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작년 9월 노르웨이 독일 선급인 DNV GL로부터 연료전지 적용 원유운반선에 대한 기본설계 승인(Approval in Principle)을 세계 최초로 획득하기도 했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영업팀장(상무)은 "환경규제가 강화될수록 전통 선박연료유(油) 탈피 경향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삼성중공업의 연료전지 선박 기술이 향후 해운업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인 친환경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리달 블룸에너지 사장도 "삼성중공업과의 기술 협력으로 배출가스 감축, 청정 에너지 개발이라는 미션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료전지(Fuel cell)는 연료의 화학 반응을 통해 생기는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발전기와 같은 장치로, 전기를 저장해 사용하는 배터리와는 구별된다. 기존 발전 엔진은 연료의 연소를 통해 열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바꿔 전기를 생산하는 반면 연료전지는 연소 과정이 없어 발전효율이 매우 높다.

특히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및 온실가스(CO₂)와 같은 환경 오염물질 감축 효과가 커 기존 내연기관용 선박 추진기 및 발전기를 대체할 수 있는 최적화된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선박 온실가스 배출을 2025년까지 2008년 대비 30% 이상 감축하도록 강제한 국제해사기구(IMO)는 2018년 해양환경보호위원회인 MEPC 제 72차 회의에서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강력히, 그리고 조속히 시행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2030년 40%, 2050년 70%까지 규제 강화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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