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다시 기지개] 애플 최초 5G폰 '아이폰12' 출시 지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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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6-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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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신작 '아이폰11' 제품군 발표회에서 필 실러 글로벌 마케팅담당 수석 부사장이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올해 애플의 최신 아이폰 출시가 코로나19의 여파에 따라 수개월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외신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혹 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적을 예고하는 전화 회의에서 애플의 생산 사이클 지연으로 부품 공급이 1분기 정도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탄 CEO는 "주요 북미지역 휴대전화" 고객의 '주요 생산 일정 지연'을 언급하며 애플의 신제품 생산이 늦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브로드컴은 애플의 주요 칩 공급업체다. 통상 매년 9월께 이뤄지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연말 정도로 지연될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애플의 생산 지연으로 올해 무선 통신 칩 매출이 1분기 더 뒤로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부품 공급과 관련해선 "우리는 언제든지 준비돼 있다"면서 "문제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4분기에 무선 통신 칩 매출이 잡힐 것이기 때문에 자연히 3분기에는 관련 매출이 빠지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업계에선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부품 조달과 생산 차질으로 애플이 전년에 비해 수주 늦게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탄 CEO에 따르면 우려보다 더 많이 지체되는 셈이다. 애플은 2017년에도 '아이폰X'을 연말께 출시한 적이 있다.

올해 애플의 출시 지연은 코로나19로 인해 신형 아이폰 제작을 결정하는 관계자들의 중국 출장이 늦어지고, 직원들의 재택근무로 인해 업무 협의가 신속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아이폰12'를 두고 다양한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애플 전문 분석가로 유명한 밍치궈 대만 TF 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2 패키지에 유선 이어폰 '이어팟'과 전원 어댑터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5G 지원 모델로 생산하면서 비용이 크게 늘어났는데 가격을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하기 위한 애플의 고육지책이라는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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