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매니저 폭로 해명 "도의적으로 100만원 챙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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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0-06-30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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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원로배우의 매니저로 일했던 B씨가 “머슴 생활 뒤 2달 만에 부당 해고를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해당 원로배우가 입장을 내놨다.
 

[사진=SBS 8시 뉴스 갈무리]


29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는 한 유명 원로배우 A씨의 매니저로 일했던 B씨의 제보가 방송됐다.

B씨는 “일을 시작한 지 2달 만에 해고됐다. A씨 집의 쓰레기 분리수거는 기본, 배달된 생수통을 운반하는 등 A씨 가족의 온갖 허드렛일까지 하다 문제 제기를 했지만 부당 해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B씨는 “평소 존경하던 분이기에 어렵게 직접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집안일까지 도맡아 하기에는 임금과 처우가 낮다고 호소했지만 A씨와 회사 측 모두 계속 집안일을 하라며 해당 문제에 대해 전혀 듣지 않았다”며 “A씨의 아내로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막말을 듣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해당 주장에 “매니저 채용 및 해고는 법적으로 나와는 무관하다. (해고 소식에) 도의적으로 100만원을 따로 챙겨 줬다”고 했다. 회사 측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 외에는 잘못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문가는 A씨가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는 의견을 내놨다. 고용노동부 역시 A씨가 소속된 기획사에 대해 근로기준법 위반 등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들은 노동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연예인 매니저들의 실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원로배우 소속사는 전 매니저 주장 보도에 대해 왜곡 및 편파적이라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이순재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지웨이) 관계자는 30일 "이순재 선생님과 관련한 SBS 보도내용은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 편파보도 됐다"며 "관련해 입장문을 현재 준비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입장문을 통해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께서는 지난 60여년간 배우로 활동하시면서 누구보다 연예계 모범이 되고 배우로서도 훌륭한 길을 걸어오셨다"며 "당사는 이 보도가 그동안 쌓아올린 선생님의 명예를 크게 손상시켰다고 보고 엄정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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