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오절 맞아 문화 자신감 강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중국 중앙방송총국(CMG) 국제논평
입력 2020-06-26 07: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중국 중앙방송총국(CMG) 국제논평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CMG 제공]
 

"문화는 한 민족의 넋입니다."

​25일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은 단오절을 기념해 중국이 우수한 전통문화전승과 발전을 중시하고 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저장성, 간쑤성, 광둥, 마카오 시찰 당시 강조했던 '문화 자신감'을 재조명했다.

중국에서는 단오절이 되면, 향주머니를 걸고 쭝즈(粽子)를 맛보며 용선 경기를 하는 등 다채로운 전통 문화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향주머니를 걸어두는 것은 수 천년 간 전해져 내려온 풍속으로, 질병을 물리치고 평안을 기원하는 아름다운 소망이 깃들어 있다.

CMG는 이날 "시진핑 주석이 지난 2017년 12월 저장성 시찰 당시 쉬저우(徐州)시 마좡(马庄)촌의 80년이 넘은 한약 향주머니 제작 무형문화재 전승인을 방문해 무형문화재인 향주머니 제작 기예를 계속 전승해 나가라고 격려했다"며 "현재 이곳의 한약 향주머니는 국내뿐 아니라 영국과 일본 등 수 십개 나라와 지역에 수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시 주석은 지난해 8월 "둔황 시찰 시 모카우쿠를 잘 보호하고 둔황의 문화를 잘 전승하는 것은 세계 문명 진보에서 짊어져야 할 중화민족의 응분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둔황 모카오쿠(莫高窟:막고굴)는 간쑤성 서북부에 자리한 '사막 속의 미술관'이다. 이곳에는 735개 동굴과 2000여개의 조각상이 있으며 동굴 속 벽화의 면적은 무려 4만5000평방미터에 달한다. 건축과 소조 소상, 벽화예술, 불교 문화를 아우르고 있는 둔황 모카오쿠는 중국 현존의 최대 규모의 불교 석굴사 유적지이다.

CMG는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광저우의 옛 시가지—웨이극(粤剧)과 인감 도장 새기기, 광저우 자수 등 전통문화와 민간 수공예가 운집한 융칭팡(永庆坊)도 소개했다.

CMG는 "고풍을 그대로 살리면서 보수와 개조를 거친 이곳은 역사적인 멋을 살림과 아울러 새로운 산업 형식을 영입해 광저우의 상징적인 역사문화거리로 거듭났다"며 "2018년 10월 시 주석이 광둥 시찰 당시 특별히 이곳을 찾아 도시의 계획과 건설에서 문화 보호 및 전승을 강화해 도시가 역사의 기억을 담고 사람들의 아늑한 향수를 자아내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전했다. 

CMG는 또 2019년 시진핑 주석이 마카오 조국 반환 20주년 경축 행사 참가차 마카오를 방문했을 때 현지 학교에서 언급한 발언도 소개했다. 당시 시 주석은 "중국인 그리고 중화민족의 일원으로서 우리의 역사와 중화문화, 중화정신을 잘 알고 5000년의 문명을 잘 알아야 한다"며 "민족적 자부심과 자존심을 키우고, 갈고 닦은 학문이 있어야 그 기품이 남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화 자신감의 운치와 저력은 바로 여기에서 비롯되다"며 중국 문화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