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좋은 컨디션…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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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이동훈 기자
입력 2020-06-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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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개로 3시간 지연

  • 오후 조 경기 진행 中

  • 5언더파 67타 공동 선두

김지현(29·한화큐셀)이 선두로 나섰다. 3퍼트를 극복하며 둘째 날을 기대케 했다.
 

호쾌한 샷을 날리는 김지현[사진=KLPGA 제공]


김지현은 25일 경기 포천시에 위치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60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7번째 대회인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0(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첫날 결과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오전 7시에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자욱한 안개로 인해 3시간가량 지연됐다. 인코스 10번홀(파5) 첫날을 출발한 그는 13번홀(파5)부터 15번홀(파4)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상황에서 시원한 버디 쇼를 펼쳤다.

18번홀(파5)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3온에 성공한 김지현은 2.2m 퍼트를 낚아 버디를 잡았다. 4타를 줄이며 후반부(1번홀)로 걸어간 그는 4번홀(파3)과 5번홀(파4)에서 천당과 지옥을 맛봤다. 4번홀 티샷한 공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다. 칩인을 시도했다. 15.8m를 날아가 홀 컵에 쏙 들어갔다. 칩인 버디.

짜릿한 손맛을 유지한 체 5번홀 티박스에 올라섰다. 시작은 안정적이었다. 2온에 성공했다. 그러나 첫 퍼트와 두 번째 퍼트가 홀 컵을 외면했다. 2온 3퍼트 보기. 김지현은 "4번홀 칩 인은 짜릿했다. 5번홀은 실수가 있었다. 퍼트가 홀을 빗나가기 일쑤였다"며 "하지만 그다음 홀부터 버디를 잡으려 노력했다. 평점심을 유지하려 했다"고 돌아봤다.

흔들림이 있었던 김지현은 6번홀(파3)과 7번홀(파4) 두 홀을 파로 잘 막았다. 퍼트 실수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8번홀(파4) 2.8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한 타를 더 줄였다. 후반 한 타를 더 줄인 그는 첫날 총 5타를 줄였다.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5시 현재 김지현은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 김아림(25·SBI저축은행)과 나란히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공을 갖고 노는 김지현[사진=KLPGA 제공]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비가 와서 정신이 없었다. 비옷을 입었다 벗었다 했다. 그래도 버디가 많이 나왔다. 모처럼 샷이 잘 됐다. 성적이 좋았다. 짧은 퍼트를 놓쳤지만 버디가 많이 나와서 좋았다"며 "지난주에는 샷이 좋지 않았다. 퍼트가 흔들렸다. 어제부터 퍼트 감을 찾았다"고 했다.

김지현은 지난 3년간 이 대회에서 톱10에 두 번 안착했다. 강한 면모를 보인다. 지난해에는 무려 3위. 그는 "며칠 전에 3위 한 것을 알았다. 대회가 열리는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은 페어웨이가 좁아서 티 샷이 중요하다. 그린이 크다. 그래서 나눠서 플레이하는 편"이라며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앞으로 온을 많이 해서 버디를 잡을 계획이다. 집중하겠다"고 했다.

2009년 KLPGA에 입회한 김지현은 정규 투어 통산 5승을 거뒀다. 2017년이 절정이었다.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를 시작으로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까지 3승을 거뒀다. 2018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2019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우승으로 2승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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