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 잘 시켜주는 공공기관은 어디? [아주경제 차트라이더]

우한재 기자입력 : 2020-06-25 17:00

[그래픽=우한재]

인천국제공항(인국공)의 ‘비정규직 정규직화’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인국공이 보안요원을 청원경찰로 직고용을 추진하자 일각에선 “정규직에 대한 역차별”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국공은 지난 22일 여객 보안검색을 담당하는 협력사 직원 1902명을 직접 고용하는 등 9785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의 대화 내용이 논란의 도화선이 됐다. ‘인천공항 근무직원’이란 이름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한 인물은 “22살에 알바천국에서 보완으로 들어와 190(만원)벌다 이번에 인국공 정규직 간다”며 “졸지에 서울대급 되버렸네 소리질러”라고 말했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그만해달라’란 글이 올라왔다. 2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22만3512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청원이 올라온 지 사흘 만에 청와대 답변 기준(20만 동의)을 넘긴 것이다. 실제 해당 국민청원 동의자 중 한 명은 “노력하는 젊은이들의 기회를 뺏지 말았으면 좋겠다”면서 “누구에게나 기회가 공정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지난 24일 인국공에서 배포한 ‘정규직 전환 관련 인천국제공항공사 입장’ 보도자료에 따르면, 인국공은 정부 정규직전환 가이드라인(2017년 7월 20일)에 따라 시설관리·운영서비스·경비 등 584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용역이 종료되는 오는 6월 말까지 1802명도 자회사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직고용 대상 2143명 중 현재 소방대 및 야생동물 통제 용역을 담당하는 241명의 인력에 대해 '직고용 채용절차'를 진행 중이다. 문제가 된 보안검색 1902명은 하반기 채용절차를 진행해 올해 내로 정규직전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근 3년여 동안 인천국제공항공사를 포함해 상당수의 공공기관(부속기관 포함)에서 9만명 넘는 비정규직과 소속외 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현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3년여간 363개 공공기관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규모는 9만1천303명에 달했다.



 

[그래픽=우한재]


우한재 기자  wh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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