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왕' 알헤시라스호 신기록]① HMM 알헤시라스호, 아시아발·유럽발 세계 최대 선적 기록

원승일 기자입력 : 2020-06-25 08:00
중국 옌텐항, 화물 1만9621TEU 아시아발 세계 최대 선적량 유럽-극동아시아 수출 주간 화물량도 만선, 신기록
#. 중국 옌텐항에서 1만9621TEU의 화물을 싣고 출항하면서 세계 최대 선적 기록을 경신했다.

#. 마지막 기항지인 런던을 출발할 때는 유럽에서 극동아시아로 수출하는 주간 화물량(10만TEU)의 20%에 달하는 1만9499TEU의 화물을 선적했다. 이 구간의 1회 선적률은 통상 60∼70% 정도임에도 만선을 기록했다.

‘선박의 왕’이라 불리는 HMM(현대상선의 새 이름) 알헤시라스호가 쓴 신기록이다.

알헤시라스호는 지난 4월 25일 중국 칭다오(靑島)항에서 첫 화물을 싣고 한국 부산항과 중국 닝보(寧波), 상하이(上海), 옌텐(鹽田)을 거쳐 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함부르크, 벨기에 앤트워프, 영국 런던 등 유럽 주요 항만에 기항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HMM 알헤시라스’호가 컨테이너를 가득 채운 만선으로 중국 옌텐항에서 유럽으로 출발했다. [사진=HMM 제공]
 

중국 옌텐항에서 아시아발 세계 최대 선적량을 기록한 데 이어 유럽발 선적량도 만선을 기록했다. 특히 극동아시아와 유럽 간 주간 단위 화물량의 20%를 한 번에 운송하는 신기록도 썼다.

부산에서는 7300t에 달하는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급유선 2척을 연결하며 단일 선박으로는 부산항 최대 급유량 기록을 보유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알헤시라스호는 극동아시아 수출화물을 유럽에 운송하는 임무를 마치고 지난 15일(현지 시간) 오후 6시 유럽의 최종 기항지인 영국 런던게이트웨이항을 출항했다.

귀항길에 오른 알헤시라스호는 싱가포르와 중국 닝보·상하이·칭다오를 거쳐 다음 달 22일 부산항에 들어오면서 89일간의 대항해를 마치게 된다.

앞서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알헤시라스호 선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커피기계와 과일을 보내기도 했다.

문 장관은 "앞으로도 국적 선대(선박)와 영업망을 대폭 확충하는 등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해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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