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시대가 온다] 제약·바이오 회사 잇달아 IPO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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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6-2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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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엔데믹(endemic·주기적 유행)으로 이어지면서 하반기 바이오 등 분야의 기업공개(IPO)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주목받는 바이오, 오디오 콘텐츠 등 분야 기업이 집중적으로 IPO를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여파로 상장을 연기했던 제약·바이오기업이 잇따라 증시 입성을 추진한다. 코스피 지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코로나 치료제, 진단키트 관련 회사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이유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가 이달 15일 오전 기업공개(IPO)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음달 2일 상장하는 SK바이오팜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회사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8일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835.66대1의 경쟁률 속에 희망 공모밴드 상단인 4만9000원의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8373억원이지만, 시장에서는 5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있어서 상장 이후에도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기업 잇달아 증시 입성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는 기술특례로 코스닥에서 오는 25일부터 거래할 수 있다.

2011년 설립된 젠큐릭스는 국내 최초로 유방암 예후진단 키트를 개발한 분자진단 전문기업이다. 암 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예후진단과 동반진단 영역에서 확고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으며, 다양한 암종에 대응이 가능한 제품 개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의약품 제조사 위더스제약도 다음달 3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위더스 제약은 기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밴드 상단인 1만590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공모 경쟁률도 1033.41대1을 기록하며 크게 인기를 끌었다.

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이사는 "최근 침체한 코스닥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문약에 특화된 회사의 기술력과 유통 구조 다각화로 확보한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기관투자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상장 후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마크로젠 자회사인 소마젠도 다음달 10일 상장한다. 외국기업 중 코스닥 시장 특례상장 첫 기업이다. 소마젠은 DTC 유전자검사·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 유전체분석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 외 박셀바이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압타머사이언스·미코바이오메드·피플바이오 등이 하반기 상장을 준비 중이다.

국내 최대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인 팟빵도 상장을 추진한다.

팟빵의 모회사인 코리아센터에 따르면 팟빵은 2021년까지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로부터 IPO 관련 의견을 들었고, 조만간 대표주관사를 확정한다.

팟빵 관계자는 "유료 콘텐츠 채널 1500여 개를 서비스하고 있고, 월 요금 결제 건수는 35만 건을 넘겼다"며 "2021년에는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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